[학술논문] ‘재일’&‘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가치지향성 ‑ 재일 조선인 3세를 중심으로
...조선인 3세 역시 오늘날에도 현재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재일 조선인에 대한 일본 사회의 차별과 배제로 인해 자신들의 권리를 쟁취하고자 하는 인정투쟁으로서의 저항의식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저항의식은 일방적인 희생자이기보다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삶에 대한 지향 속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1, 2세와 동일하다고 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이들의 가치지향성은 한(조선)반도라는 조국지향성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일본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공생지향성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일본이라는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편입되고자 하는 욕망으로 해석될 수는 없다. 이들은 오히려 ‘국가=정체성’이라는 국가중심주의적 사고를 벗어나 있으며, 일본이라는 국가뿐만 아니라 한국 혹은 조선이라는...
[학술논문] 북한이탈주민의 초점집단면접을 중심으로 한 북한의 부모-자녀관 연구
...부모-자녀관을 포착하는 데에 목적을 둔 연구이다. 초점집단면접은 면접 참가자들이 해당 주제에 대한 의견을 함께 나누는 과정 속에서 관련 정보가 보다 객관화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이에 따라 이 연구에서는 보다 일반적인 북한 주민의 가치관을 포착하기 위한 연구 방법으로서 초점집단면접을 채택하였다. 가치관은 사람들의 일상적 사회관계망에서 생성되는 가치지향성이기 때문에 부모-자녀 관계에서 형성된 가치관은 북이라는 국가가 지향하는 체제 이데올로기와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한편 북은 해방 후 사회주의 건설을 목표로 ‘가정혁명화’를 내세우며 전통적 가족관계를 와해하려 하였고, 1990년에 제정된 가족법에 ‘사회주의 대가정론’을 규정하여 그동안 국가가 지었던 책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