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이탈주민 시의 ‘그림자(Shadow)’ 형상화 문제 -장진성의 시집과 수기를 중심으로-
...상상력을 증폭시키는 기능도 하지만, 구체적인 정황이나 서사의 인과관계를 따지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러한 점은 연대기적 순서로 집필된 그의 수필을 통해 내용이 보완되었다. Ⅲ장에서는 문학적 형상화 문제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들 또한 자기실현 즉 개성화의 관점에서 ‘그림자’를 직시하고 표현하고 있었으며 이는 북한이탈이라는 특이성을 공통점으로 지니고 있었다.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창작되고 출판되고 있었지만 여전히 문학성에 대한 논의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것은 개성화 과정으로서의 시창작이 그들의 실제 삶과 닮아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예측한다. 북한이탈주민이 경험한 집단적 트라우마는 잊혀지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무의식 속의 그림자는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 끊임없이 따라다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