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창생하는 국가, 창출하는 기예-해방후 남북의 학술분기
이 글은 해방이후 학술의 위상이 어떻게 변화하여 가는지와 함께 한국 지식사회가 남북으로 분화하는 계기를 탐색한다. 조선학술원과 그것의 회보인 『학술』, 그리고 국대안 파동이 이러한 관심을 규명하기 위한 대상이 된다. 본디 학술에 대한 관념이 국가와 밀착되도록 하였던 것은 식민지에서의 아카데미즘 경험이었다. 식민지 지배 속에서 제도로서 도입된 아카데미즘이 국가라는 관념과 강하게 착종되어 있었던 만큼, 학술의 위상이 결정되는 방식 역시 국가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 하는 문제와 결부되어 있었다. 조선인의 학술활동은 이전까지 주변부에 위치해 있었던 것이지만 해방과 동시에 팽창한 탈식민적 욕망이 촉매가 되어 상상된 국가를 직접 현실화하려는 시도로 이어졌다. 조선학술원의 설립 취지나 실제 학술활동이 말하여주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