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최고지도자로서의 수령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다른 사회주의 국가와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즉 북한은 수령 중심의 독재체제이며, 이 수령은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그리고 김정은으로 대를 이어 승계되고 있다.(27p)
이러한 상황에서 더 이상 중앙집권적·계획적 관리시스템이 작동하기 어렵게 되었고, 이제 주민들은 시장에 의존하여 생존을 영위해 나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계획과 공급 시스템에 기반을 둔 사회주의 가격제정원칙과 국정가격으로는 치솟는 물가를 감당할 수 없었다. 더 이상 국가의 자원배분, 가격통제 기능이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시장에의 의존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었다. 배급제가 사실상 붕괴되고 주민들이 장마당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게 되면서...
[정치/군사]
...전술’이라는 기본적인 지도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뉴피탕은 중국 남방 지역에서 엿기름으로 만든 둥근 빵 모양의 사탕을 가리키는데, 뉴파탕을 파는 사람은 작은 망치로 손님이 달라는 만큼 조각내서 팔았다. 이 비유를 통해 마오쩌둥은 중국은 더 이상 대규모로 적군과 싸울 수 없으니, 미군과 접촉하는 전선에서 조금씩 타격을 가하는 전법을 취해야 함을 역설한 것이다(950쪽 참조).
■ 정전_ 협상이라는 전쟁의 또다른 형식
1951년 5월 16일 트루먼은 한국전쟁을 종결하자는 제안을 승인했다. 전례 없는 규모의 5차 전역, 한반도에 투입된 병력은 어느덧 100만 명을 넘어섰고, 이제 곧 세계 전쟁사상 가장 지난하고, 가장 극적이며, 가장...
[경제/과학]
...조직화된 사회세력이 성장하지 못한 점, 그리고 북한의 붕괴를 두려워하는 한국과 중국을 배후에 두고 있는 지정학적 이점 등이 이미 제시된 바 있다. 여기에 보태어 저자는 역설적이게도 ‘시장화’가 북한의 체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시장의 확산은 북한의 고유한 체제를 변질시키는 위협요인이지만, 동시에 붕괴의 기로에 서 있는 북한경제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가 되고 있다.
이 책은 1990년대 이후 북한경제의 다양한 분야에서 이중경제적 특징이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를 상세히 추적해 계획과 시장이 공존하고 상호작용하는 메커니즘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를 통해 향후 북한의 경제체제가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될 것인가를, 예컨대 고전적 체제로의 복귀인가 아니면...
[학술논문] 북한체제에서 계획과‘사회적 종합’ (1953~69년)
... 통해 제도화되면서 안정적으로 재생산될 수 있게 된다. 북한체제에서 개인의 존재와 그 존재들 사이의관계가 계획을 매개로 형성될 수 있는 것은 계획의 복합적 성격 때문이다. 복합적 성격은 계획이사회주의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주의나 자본주의로 규정내리기 힘든 독립적 생산양식으로의 성격을 말해준다. 계획에는 형식 합리성과 실질 합리성, 중앙집권화 경향과 탈중앙집권화 경향,지배수단의 자본주의적 성격의 잔류(노동인센티브), 구체적 사회화와 추상적 사회화, 계획의 역설등이 바로 그것이다. 계획에는 상호모순적인 요소들이 이처럼 변증법적으로 통합되어 있으며, 이는권력관계의 변화에 따라 계획의 성격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학술논문] 7·4 남북공동성명의 지속성 저해 요인: 한반도 안보 불안과 남북의 안보 이익 추구
...중심으로 한 전 세계적 데탕트(detente) 물결은 한반도의 냉전구도에도 영향을 미쳐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고, 이를 계기로 남과 북은 7·4 남북공동성명을 합의하게 된다. 하지만 남북관계의 변화를 이끌어냈던 미국의 데탕트 정책은 역설적이게도 공동성명 합의 이후, 지속적인 남북대화를 가로막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즉 미·중의 관계 개선에서 전개되었던 남북대화 ‘속도조절 요구’, ‘한국군 현대화 계획’, ‘2개의 한국’ 정책 등 미국의 대 한반도 정책 변화와 한·미 간 대북위협 인식 차이에서 발생한 갈등 양상은 남북 쌍방의 안보 이익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남북대화의 유연성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학술논문] 인류무형문화유산 남북 공동등재를 위한 교류협력방안 연구
...‘아리랑(2012년)’과 ‘김장문화(2013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짐작된다. 이로 인해 남북한 공유의 무형문화유산이 별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아리랑’과 ‘김장문화’의 사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통한 남북 문화유산 교류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 글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정책 검토를 기반으로 남북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교류협력 방안과 공동등재 방안을 고찰하여 남북한 문화통합의 단초를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먼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협약 체제 적용을 위한 남북한의 법규 개정 내용을 살펴보고, 남북한 간 문화유산 교류협력 사례를 분석하여 실질적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대안이 무엇인지...
[학술논문] 초대 주한미국대사 무초와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대응
...합동참모본부의 구체적 계획에 의해 주한미군 철수가 가시화되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주장으로 유엔의 개입이 이루어져 선거가 치러진 신생 대한민국의 장래와 안보 취약은 당장 미군 철수로서만 해결될 수는 없는 것이었다. 따라서 미 국무부에서는 주한미군의 철수를 되도록 지연시키는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주한미군의 즉시 철수를 주장하는 미 군부와 가능하면 이를 지연시키고자 하는 미 국무부 사이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정확한 정보와 함께 상황판단을 해줄 현지 미국 정부 담당자였다. 따라서 이를 위해 당시 부임한 무초는 주한미외교단(American Missions in Korea)의 최고 책임자로서 주한미군의 철수에 대한 그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였다. 물론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무초의 인식은 매우 역설적인 입장에 놓여...
[학술논문] 안정화작전 시 ‘인적지형구축(Human-Terrain Mapping)’의 함의: 북한의 주민등록제도에 대한 고찰과 활용방안 제언
...경제적 상황 및 정치, 신앙적 입장 등을 총망라하는 데이터임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입체적인 ‘인적지형’의 데이터와 같은 무게를 지니고 있으며, 때문에 본고는 이를 확보하는 것이 성공적인 안정화작전을 수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한다. 또한, ‘인적지형을 갖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군이 직접 북한 주민을 만나 교류하는 ‘인적지형구축을 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함을 역설한다. 이러한 과정은 북한의 논리로 구축된 인적지형을 제대로 활용ㆍ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며, 이를 통해 군과 북한 주민 간의 신뢰 구축이라는 승수효과가 발생할 때 비로소 우리 군은 한반도에서의 성공적인 안정화작전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