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재일코리안 금융업의 창업과 성장과정에 관한 연구: 민단계와 총련계 기업의 비교를 중심으로
이 연구의 목적은 재일코리안 민족은행의 창업과 성장과정에서 발생한 정치적, 경제적 요인에 주목하여 두 영리조직의 특징을 비교분석하는 데 있다. 연구 결과 밝혀진 재일코리안 민단계와 총련계 양 조직 민족은행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민족은행의 전개과정은 1950년대 초반에 설립되기 시작하여 1960년대 일본 전국으로 확대되었고 산재한 민족기반을 바탕으로 1980년대 초반까지 일본 대부분의 지역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민족은행의 설립경향은 남북대립 성향이 재일코리안 사회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조은이 약간 먼저 설립되어 오사카, 도쿄, 효고, 아이치, 교토 등 대도시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상은은 주로 일본 대도시, 조은은 조직원 상호간 강한...
[학술논문] 냉전적 이산과 탈냉전적 공존의 전망: 교토(京都) 재일코리안의 구술을 중심으로
이 글은 1년 가까운 기간 교토를 현지답사하고 교토 재일코리안의 다양한 사회적 관계나 삶을 관찰한 후 10명의 구술생애사를 조사한 자료를 통해 작성되었다. 주로 교토 재일코리안 2세대(1명의 1세대와 1명의 3세대 포함)들의 재현적 기억과 생활 속에서 식민, 분단과 냉전, 탈냉전 과정에서 나타난 이산 경험을 고찰하였다. 이 연구를 통하여 우선 식민과 제국의 이산이 1세대들에 대한 기억을 통해 재현되었다. 다음으로 분단과 냉전의 이산은 고국인 남한과의 순조로운 관계 형성의 좌절의 기억과 북한으로의 귀국으로 인한 가족의 북한으로의 재이산으로 나타났다. 셋째, 탈냉전시대 교토 재일코리안의 삶과 사회적 관계 속에 자리잡고 있는 냉전과 탈냉전의 중첩 속의 일본내 공존과 초국적 이산의 모습을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