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인조 舊 長陵의 위치비정과 석물에 관한 고찰
...세종의 英陵과 효종의 寧陵에 후대의 왕인 순조의 仁陵과 영조 元陵의 능역이 조성된 것처럼 구릉 역시도 왕릉과 동일하게 관리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왕의 초장지를 확인하기 어려운 이유는 조선 초기 세종과 장경왕후의 예에서 볼 때 구석물을 인근의 屛處에 묻어 두었고, 중기 이후에는 석물의 재사용을 해 왔기 때문에 그 위치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인조 長陵의 경우는 인렬왕후가 1635년 먼저 승하하자 왕의 壽陵地로 그 옆을 정했다가 인조가 1649년 승하한 후 쌍릉으로 조영된 왕릉이다. 仁祖長陵山陵都監儀軌는 당시의 능역조성과정에 대해 상세한 기록을 전한다. 그러나 영조 7년 천릉시 대부분의 석물을 파주 운천리에서 파주 교하읍치(現 갈현리)로 옮겼다는 기록으로 그간 파주 운천리에는 왕의 석물은 물론 그 능역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