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 국민정체성의 ‘민주적 반추’와 통일 문제
이 글은 통일논의와는 상관없이 진행되어왔던 세계화담론, 다문화담론의 맥락 속에서 전개된 국민(민족)정체성에서의 변화를 통일론과 결부시켜 사고해보려는 시도이다. 한국 국민정체성의 성격은 아직도 여전히 ‘두꺼운’ 에트노스의 원리에 기초하고 있지만, 동시에 이에 대한 균열과 ‘얇은’ 에트노스로의 변형이 일어나고 있다. 외부로부터의 영향과 내부의 민주역량의 성숙이 가져온 한국 국민정체성의 ‘민주적 반추’를 통해 이러한 균열과 변형은 비록 맹아적 형태이긴 하지만 보다 규범적으로 정당하고 비차별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남북한의 통일에서 그 기반이 되는, 남북간 정체성에서의 동질성이 점차 상실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민족...
[학술논문] 한국어를 공유하는 네 집단의 국민·민족 정체성의 지형: 중·조 국경 도시 단동의 북한사람, 북한화교, 조선족, 한국사람
...있다. 한국어는 그들에게 살아가는 삶의 도구이자 근거의 역할, 다시 말해서 경제자본이자 사회자본의 바탕이다. 그들은 단동에 경제적 이윤 추구가 가능한 중·하고 재정립하는 기회가 된다. 국경이라는 경계를 활용하는 삶의 수단과 전략들은 그들의 국민과 민족 정체성을 이용하는 방식을 알아가게 한다. 그들은 때로는 국민과 민족에 뿌리를 두고, 때로는 두 정체성에 무조건 기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 과정에서 그들의 국민과 민족 정체성은 드러내기, 감추기, 넘나들기, 확인하기 등과 같은 모습으로 표현된다. 따라서 네 집단의 국민과 민족 정체성에 대한 전략들은 국민과 민족에 대한 인식 전환과 상상력의 확대 그리고 이와 관련된 문화 등을 자원화 하는 네 집단 간의 정체성의 정치로 접근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