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전쟁기 제주도의 공간적 인식과 이주․개발 정책
...구호에 직접 관여하는 곳이기도 했다. 한미합동으로 추진한 난민정착사업에서도 제주도의 경우 실무자들이 직접 조사하여 사업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전쟁기 제주도에는 북한 출신의 피난민, 육지 타 지역 피난민뿐만 아니라 공군 작전으로 이송된 고아와 징집되어 군인이 된 사람들도 있었다. ‘고아대피작전’은 미국 민간으로부터의 고아 원조가 확대되는 계기였으나 그 주체와 성과가 과장된 면이 있다. 모슬포의 제1훈련소는 열악한 환경과 국민방위군 고위직의 부정이 얽혀 피폐한 상황이었다. 제주도는 개발 지역으로도 주목되어 대규모의 사업이 기획되었으나 현실화되지 못하였다. 전쟁이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이 육지로 되돌아갔다. 제주도에 남은 이주민들은 난민정착사업의 대상이 되었으나 정착 과정은 장기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