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49 국회프락치사건의 재조명
이 논문은 1949년 제헌국회의원 15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국회프락치사건의 사실관계와 정치적 맥락, 그리고 정치사적 의미를 연구한다. 이 사건이 반민특위 활동을 좌절시키고 권력을 독점하려는 이승만 정권의 정치공작이라는 입장이 있다. 반면, 한국전쟁을 앞두고 남 · 북노동당 공작이 국회에 침투한 위기 상황을 보여준다는 견해도 있다. 공판기록과 남로당보고서 등의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검증한 결과, 의원들 중 두 명은 남로당 공작을 알면서 협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나머지 의원들 중 일부는 남 · 북노동당이 통일전선전술의 대상으로 삼아 만났으나, 수사당국은 그들이 인지 하에 협조했다는 분명한 증거를 제출하지는 못했다. 국회프락치사건은 조작은 아니지만, 사법적 증거로 정당화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