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기 창작 창극과 국민/여성
...공연하며 일제 말기에 인기를 끈 박귀희의 여창남역 표현술을 재활용했다. 창극이 민족오페라로 불린 정부수립기에는 (역사)설화 소재작들이 공연되었는데, 항일을 행하는 여성을 앞세운 경우와 일제 말기의 화제작을 재공연한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국극사의 <선화공주>(1948)는 여성 주인공을 내세웠고, 조선창극단의 <의기 논개>(1948)와 김연수창극단의 <임진왜란과 계월향>(1949)은 전쟁터에서 ‘충의’을 행하는 여성의 자세를 강조했다. 일제 말기에 인기를 끈 망국사 소재작이나 중국 관련 작들이 공연되기도 했다. 국극협단은 <일목장군>(1944)을 개명한 <고구려의 혼>(1948)을, 국극사는 ‘맹강녀 설화’를 소재로 한...
[학술논문] 한국창극사를 통해서 본 해방공간 창극 연구
...침체란 기본적 사회적 문제가 있었지만, 당시 고조된 민족주의와 함께 국악인들이 ‘대한국악원’을 중심으로 모였고, 국악인들은 창극을 그들의 가장 주요한 공연 방식으로 내세웠다. 그래서 대한국악원 직속의 ‘국극사’와 개별단체들인 ‘조선창극단’, ‘국극협단’, ‘김연수창극단’ 등이 기존에 해 왔던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장화홍련전> 등의 작품들도 제대로 다듬고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작품들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그래서 <청산도 절노, 사람도 절로>, <선화공주>, <왕자호동>, <예도성(濊都城)의 삼경(三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