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일출의 학술활동과 역사연구
金一出은 일제하 해방시기를 거쳐 북한에서 활동한 지식인, 한국학 연구자이다. 그는 연희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해방후에는 서울대학 사학과 교수, 북한에서는 고고학연구소 연구사를 맡으면서 역사학회를 조직하는 등 열정적인 학술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민족 문화와 동양 사상 관련 논문을 쓰고, 『신동양사』와 『이웃 나라의 생활』을 共著하였으며, 毛澤東의 『新民主主義論』과 陶希星의 『中國封建社會史』를 번역하였다. 북한에서는 『조선민속탈놀이연구』를 저술하였다. 한국문화, 동양사, 민속학 등 한국학 전반에 걸친 시론과 논저로 한국 근대 학술의 성립에 노력했던 것이다. 해방정국기에 김일출은 여운형의 근로인민당에 참여하였고, 김기림⋅이상백 등과 신문화연구소를 창립하고 『신문화』를 간행하였다. 해방 후 세계사적 변화...
[학술논문] 1950년대 북한에서 전개된 김일출의 조선민속학 연구에 대한 고찰
이 논문은 탈놀이 연구자로 잘 알려진 김일출(金一出, 1911-?)에 대해 고찰하였다. 먼저 동북제국대학(東北帝國大學) 학적부를 발굴해 그 내용을 검토함으로써 생년월일, 새로운 학력, 가족의 만주국 이주 사실을 밝혔고, 과학원에서 간행된 ‘민속학연구총서’의 실상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선행연구에서는 월북 이후 김일출이 탈놀이 연구와 고대사 연구를 병행한 것으로 보았다. 이에 대해 본문에서는 김일출의 탈놀이 및 고대사 연구가 역사민속학의 일환에서 수행된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김일출이 1953년경부터 과학원 민속학연구실 연구사로 근무하며 역사민속학 연구를 마무리하고, 1957년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농촌의 변화를 기술하는 ‘현재를 다루는 민속학’(현재민속학)을 모색하였음을...
[학술논문] 북한 최초의 탈놀이 해설서, 신영돈의 『우리 나라의 탈춤 놀이』(1957)에 대한 고찰
본고는 북한에서 처음으로 간행된 탈놀이 단행본인 신영돈의 『우리 나라의 탈춤 놀이』(1957)를 고찰하였다. 북한의 탈놀이 연구는 김일출의 『조선 민속 탈놀이연구』(1958)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김일출과 마찬가지로, 신영돈도 1955년에 과학원에 근무했고, 김일출에 앞서 대중용 탈놀이 해설서를 간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에서는 이미 1957년, 1958년에 본격적인 탈놀이 연구가 수행된 것이다. 고정옥도 민간극 및 가면극 관련 두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세 사람은 과학원에 근무하며 초기 탈놀이 연구를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그 비교연구가 불가결하다. 이에 본고에서는 신영돈의 단행본을 동시대의 연구와 비교하여 비판적으로 고찰함으로써 1960년 전후에 전개된 북한 탈놀이의 논점과 전개 양상을 명확히 하였다...
[학술논문] 북한에서의 봉산탈춤 연구 양상 고찰 : 1960년대 중반까지 북한에서 간행된 논저를 중심으로
...정치적으로 활용했고, 전후 복구과정에서 사회주의적 애국주의를 표방하면서 봉산탈춤의 연행과 함께 연구가 행해졌음을 밝혔다. 선행연구에서는 한효『조선 연극사 개요』(1956), 김일출『조선 민속 탈놀이 연구』(1958), 권택무『조선 민간극』(1966) 등을 개별적으로 다루었을 뿐이다. 이들 책은 국내에서 흑백으로 영인되어, 컬러 사진과 그 의미는 주목되지 못했다. 이 논문에서는 원본을 확인하고, 새롭게 발굴한 신영돈, 고정옥, 박종성 등의 연구성과를 분석하였다. 현지 조사에 기초한 민속학연구는 신영돈과 김일출에 의해 수행되었다. 신영돈과 김일출은 과학원 공동조사를 통해 얻은 3개의 봉산탈춤 대본을 비롯해 다수의 황해도탈춤 대본을 바탕으로탈놀이를 연구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한효와 고정옥, 권택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