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최옥삼의 무용음악에 관하여 -사도성의 이야기 중에서-
<사도성의 이야기>는 최승희가 안무와 대본을 맡고 최옥삼이 곡을 쓴 북한 무용극으로, 1954년 평양 모란성 극장에서 초연된 뒤, 1956년 정준채의 연출로 영화화된 작품이다. 본 글에서는 그간 문헌의 기록만으로는 춤음악의 실재를 알기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춤과 반주음악의 생생한 기록이 담긴 위 작품을 대상으로 하여 최옥삼이 작곡한 반주음악을 채보 분석 연구하였다. 이는 직접적으로는 가야금산조의 명인으로 알려져 있는 최옥삼의 음악세계를 춤 반주음악을 통해서 살펴보는 일이면서, 간접적으로는 20세기 중반 최승희의 춤과 음악의 실재를 알 수 있는 결과이기도 하다. 또 최옥삼은 한국 전통예술사의 흐름에서 볼 때 도제제도 내에서 성장한 명인이어서 이 결과는 그가 체득한 전통예술의 특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