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핵 담론의 국제정치: 북한적 핵 개발의 이유와 김정은 정권의 핵 담론
이 글의 목적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 담론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북한과 같이 ‘깡패국가’로 규정되는 국가가 담론을 통해 국제정치적 현실을 구성하는 능력이 있는가를 확인하고자 한다. 제기하는 질문은, 핵무기는 국제정치를 어떻게 바꾸었나, 북한은 왜 핵 국가가 되려 하는가, 김정은 정권의 핵 담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비핵화 프로세스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가 등이다. 북한은 스스로 느끼는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핵무기 개발이라는 내적 세력 균형 정책을선택했고, 한반도 비핵화와 교환할 수 있는 담론의 생산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국제정치적 현실을 만들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미국에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북한에게 기회의 창이 열릴 수 있는지를 살펴보며 글을 마무리한다.
[학술논문] 북한도교의 전승과 재구성
21세기에도 여전히 냉전시대의 연장선에서 북한 관련 뉴스는 ‘핵무기’ ‘전쟁’ 등의 이미지로 소비되며, 국제사회에서 ‘깡패국가’ ‘전체주의국가’ ‘독재국가’로 규정된다. 북한이 개인의 다양한 정치적 목소리를 억압하고 표현할 수 없게 한다는 측면에서 위의 규정은 타당할 수 있다. 그러나 ‘깡패국가’와 같은 선정적 표현은 북한사회의 특수성을 배제하는 폭력적 표현이기도 하다. 한 국가’의 정치형태는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정의되기 어렵다. 왜냐하면 내부적 요인보다는 외부적 요인 즉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수성, 주변국가와의 역학 관계, 나아가 강대국들 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