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전쟁 후 ‘복귀불능’ 난민의 실향과 난민성
...통해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한국 현대사 속 난민성을 복원하려는 시도를 한다. 전쟁의 참혹함과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경험은 난민성의 근본적인 특성으로, 이는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난민성은 단순히 과거의 아픔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실향민들은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난민성 재편을 경험한다. 한국 정부와 미국이 실시한 ‘난민정착사업’은 실향민의 농촌 정착을 목표로 했지만, 토지 소유권의 불안정성을 초래하며, 실향민을 소작인에 머물게 하는 난민성을 부여했다. 사회적 관계 속에서 실향민의 난민성은 재편성되었다. 일상에서의 차별은 지역민과의 교류에서 완화되기도 했다. 교회나 이북도민 조직을 통해 실향민이 공동체 안에서 도움과 연대를 경험할 수 있었지만, 일방적인 추종만 있지...
[학술논문] 한국전쟁기 제주도의 공간적 인식과 이주․개발 정책
...구호에 직접 관여하는 곳이기도 했다. 한미합동으로 추진한 난민정착사업에서도 제주도의 경우 실무자들이 직접 조사하여 사업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전쟁기 제주도에는 북한 출신의 피난민, 육지 타 지역 피난민뿐만 아니라 공군 작전으로 이송된 고아와 징집되어 군인이 된 사람들도 있었다. ‘고아대피작전’은 미국 민간으로부터의 고아 원조가 확대되는 계기였으나 그 주체와 성과가 과장된 면이 있다. 모슬포의 제1훈련소는 열악한 환경과 국민방위군 고위직의 부정이 얽혀 피폐한 상황이었다. 제주도는 개발 지역으로도 주목되어 대규모의 사업이 기획되었으나 현실화되지 못하였다. 전쟁이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이 육지로 되돌아갔다. 제주도에 남은 이주민들은 난민정착사업의 대상이 되었으나 정착 과정은 장기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