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기 북한 국립극장의 공연작 연구
...북한연극의 실상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당시의 대체적인 공연 현황과 국립극장을 통한 대표적인 작품 6편을 분석하였다. 김창만 작 <북경의 밤>은 항일투쟁의 선봉에 섰던 조선의용군의 선전선동을 목적으로 공연된 작품이다. 김사량 작 <뇌성>은 김일성의 대표적인 항일투쟁 활동이었던 ‘보천보 전투’를 극화하였다, 남궁만 작 <하의도>는 남한 정부의 농민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하의도 쟁의’를 극화하였다. 임하 작 <항쟁의 노래> 역시 남한 정부의 노동 정책을 비판하던 주동인물의 각성과 패배를 비극적으로 형상화하였다. 한태천 작 <바우>는 해방 전후 일제와 모리배의 계략을 물리치고 성장하는 농민 바우의 긍정적인 인물상을...
[학술논문] 여성 탈북민에 대한 감정경제: 여성 탈북민 출연 프로그램의 생산 및 수용의 회로를 중심으로
이 연구는 여성 탈북민 출연 프로그램을 매개로 진행되는 여성 탈북민의 사회적의미작용의 회로를 생산으로부터 수용에 이르는 과정으로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이 시도는 최근 증폭되고 있는 여성 탈북민의 방송 현상이 이들에 대한 남한사회의 관계가 감정적이고 성적인 방식으로 전환, 확장, 심화되는 문화적 변화에조응한다는 입장에 바탕을 둔다. 그 구체적인 분석을 위해 종합편성 방송 채널을통해 부상하고 있는 탈북민 출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해당 프로그램의 생산자(제작진, 출연진)와 수용자(남한 시청자, 탈북민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수행했다. 인터뷰 자료 분석을 통해 생산 영역에서 제작자와 탈북민 출연자사이에 선의와 신뢰에 근거한 도덕경제가 형성되어 작동하고 있음을 밝힌다. 이러한 도덕경제는 가부장적이고 자본주의적인
[학술논문] 김일성과 김정일의 우상화 정책 비교 연구
본 연구는 북한이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우상화 정책을 어떠한 방식으로 전개시켜왔고, 이러한 우상화 정책이 북한 내부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에 대한 우상화는 3대 세습정권과 북한 체제를 존속가능하게 한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라는 점에서 북한사회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이다. 북한은 우상화 정책이 주민들이 정치권력을 합리적이든, 비합리적이든지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복종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판단하고 인간의 감성과 이성이라는 특성에 주지하여 우상화 정책을 전개하였다. 김일성과 김정일은 미란다나 크레덴다 어느 한 가지 정책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국내외적 상황과 지배자의 정치권력 수준 내지 지도력을 감안하여 미란다와 크레덴다 우상화 정책을 같이 사용하여 시너지
[학술논문] 광복 직후(1945~1949) 강원도의 언론과 정치:〈강원일보〉를 중심으로
해방 직후의 『강원일보』는 독립운동으로 옥고를 치렀던 목사 김우종과 신학생 출신 남궁태 등의 기독교 민족주의자들이 발행을 주도했고 언론계 경력이 있는 일부 지역 인사 들이 참여했다. 자본 확보가 어려워서 지역의 다양한 인사들이 출자하도록 했는데, 주주는 독촉국민회·친일파·기독교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사장 김우종은 김구,김규식과 함께 남북통일을 지향하는 활동을 했고, 반민특위 강원도 조사부 책임자를 맡아 친일파 청산에 앞장서기도 했다. 반면 강원도의 정치는 친이승만계인 독촉국민회가 주류 세력으로 활동했고, 이들은 단독정부 수립을 지지하고 친일파 청산을 방해했다. 『강원일보』는 이사진의 구성이나 강원도의 정치 상황 등을 고려하며 활동할 수밖에 없었다. 『강원일보』는 정부수립 이후에도...
[학술논문] 문화지리학을 통한 문학공간 이해 교육:탈북 디아스포라 소설을 중심으로
본고는 공간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체성을 연구하는 문화지리학의 시각에서 문학공간 이해 교육의 가능성을 탐색한 연구이다. 이를 위해 탈북 디아스포라 소설을 사례로 문학공간과 그 안의 정체성을 탐색한 후, 문학공간 이해 교육의 의의와 교수·학습방안의 대략적인 얼개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문화지리학의 관점에서 문학공간은 ‘변화하지 않는 정체성’, ‘변화하는 정체성’, ‘이야기 정체성’으로 구분된다. 첫째, ‘변화하는 정체성’에는 민족 정체성과 국가 정체성이 있다. 탈북 디아스포라 소설의 북한이탈주민은 탈북 이전의 민족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스스로 새로운 공간을 선택하는 것을 통해 국가 정체성을 드러냈다. 둘째, ‘변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