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6~17세기 여진의 성장과 요동 변경지대 성격 연구 - 변경지대의 변화를 통해 본 만리장성 동단기점설 비판 -
본 연구는 16~17세기 여진사회의 역동적인 변화과정을 통해 만리장성의 동단기점이 압록강이라는 중국의 주장을 비판해 보고자 한 논문이다. 16세기의 동아시아 국제관계는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일본은 임진왜란을 통해 동아시아를 제패하려고 하였으며, 명나라는 여전히 동아시아의 강국임을 자부하며 몽골과 여진을 경계하면서 조선과 밀접한 관계를 강화시켜 나가고자 하였다. 그러나 16세기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일본 이외에 여진지역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여진족이 부족을 점차 통합해 나가며 명의 遼東邊墻을 위협하면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었다. 이러한 16세기 여진의 성장은 여진사의 복원을 뛰어넘어 16~17세기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