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과정, 어쩌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였을지도 모를 2017년의 제3차 북핵위기와 최근의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곡예와도 같았던 30년에 걸친 북핵 협상 과정을 차근차근 되짚고 그 실패의 역사를 곱씹는다. 외교실무자로서 북핵 문제를 장기간 직접 다루었고 6자회담 차석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던 저자는 북핵 협상 과정에서 고비마다 번득였던 북한의 외교술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어째서 그토록 많은 합의와 반대급부가 있었음에도 북한의 핵무장을 저지하지도 지연시키지도 못했는지, 대한민국과 미국의 정치/외교가 어떻게 북한 외교에 번번이 무릎을 꿇고 승리를 헌납했는지를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다시 시작된 북한의 미소외교
좌절과 절망이 아닌 변화와...
[사회/문화]
...있는지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앞으로 이루어갈 한반도의 미래에는 필시 극적인 고비와 감격어린 순간들이 함께 뒤섞일 것이며,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나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지 모른다. 필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두어야 할 것이다.
*스토리라인
격동의 한반도 근대사 60년.
어찌 보면 긴 세월이라고도 할 수 없지만 분단 이후 우리는 가장 격렬한 역사의 터전 위에서 마치 천년과도 같은 반세기를 보내왔다.
일제 식민시대 해방 이후 한반도와의 이해관계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려는 열강들 사이에서 남과 북, 두 개의 한국은 정치적 생존을 위해, 그리고 보다 유리한 고지로 나아가기 위해...
[정치/군사]
...주택가 뒤편으로 난 비탈길 입구에 빨간 글씨로 ‘해병대 수도 서울 탈환104고지 전적비’가 보였다. 조금 더 올라가자 작지 않은 공터 한쪽에 전적비가 우뚝 세워져 있고 인천상륙작전 이후 서울 탈환을 위한 해병대의 경인지구 작전 지도가 소개되어 있었다. 인천상륙 이후 13일 만에 서울을 탈환할 때 두 번 뺏고 뺏기는 육탄전 속에 최후의 고비였던 연희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기자가 근무하는 서대문 충정로 사옥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올해가 ‘정전 70년’이라지만 6·25 전쟁이 먼 과거의 일이 아니고 연희고지만큼이나 가까이 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미국에서 6·25는 오랜 기간 잊혀진 전쟁이었다. 한국에서는 6·25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