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6・25전쟁 민간인 납북자 문제와 휴전회담: 납북자 명부와 휴전회의록 분석
6‧25전쟁 휴전 60주년을 맞는 현 시점에서 전시 민간인 납북자 문제는 전쟁의 제도적 종결을 위해서도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지만, 남북한 관계개선의 출발점이며 측정지표가 되어야 한다. 북한당국이 6․25전쟁 기간에 대규모의 남한민간인 납치‧납북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데 현재까지 발굴된 명단들 중에서 다섯 가지 명단 상의 납북자 96,013명을 북한의 침공계획 변화에 따른 납치 대상자들의 변화, 납치 시기와 장소, 피랍자들의 연령과 직업 등을 통해서 보면 전체적인 추세를 파악할 수 있고, 북한당국의 총체적 계획에 따라 납치가 자행된 것을 알 수 있다. 문제의 근원은 6․25전쟁이 승/패가 가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종전되었고, 정통성을 스스로 부여하며 모든 비전통적․비인도적...
[학술논문] 6•25전쟁 납북자 명부들의 특성과 대학생들의 납북자 문제 인식에 관한 연구
정부와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의 노력으로 납북자와 관련된 11종의 명부가 발견되었으며, 납북자 관련 연구들도 활발해졌다. 그러나 이 명부들은 작성시기와 목적, 조사항목 등에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작성자도 민간단체와 정부, 적십자사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부에 대한 1차 자료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발견된 명부의 연관성, 작성배경과 명부의 구체적인 조사항목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다고 본다. 그러나 논자는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의 도움으로 관련 자료들을 모두 입수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그동안 발견된 11종의 명부들을 대상으로, 각 명부의 작성 배경과 내용 등을 상세하게 분석하였다. 그 결과, 납북자들이 강제로 북한으로 끌려간 것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증명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