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재일조선인’ 문학자들의 김사량문학 수용과정 연구 - 1970년대 전후를 중심으로 -
이 논문은 ‘재일조선인문학’자들이 전후 자신들의 문학적 입지를 형성해 가는 과정 가운데, 김사량문학을 어떤 방식으로 수용했는지를 밝힌 글이다. 지금까지 김사량문학과 일제말 ‘재경조선인’ 및 해방 후 ‘재일조선인’과의 연관에 관한 연구는 여러 편 나왔다. 하지만, 재일조선인문학이 어떻게 김사량문학을 자신들의 문학적/사상적 준거로써 위치시켰는지에 대한 연구는 단편적으로 언급만 돼온 실정이다. 특히, 이 논문에서는 재일조선인문학자들이 김사량문학을 수용해 가는 과정을 큰 틀에서는 다음의 두 가지 관점을 통해 해석했다. 첫째, 재일조선인문학이 전후 일본 문단에서 부상해서 하나의 ‘장르화’되는 과정과 김사량문학 재평가가 긴밀하게 연계돼 있는가. 둘째, 재일조선인문학자들의 언어관은 김사량문학과 어떠한 공약적 혹은 비공약적
[학술논문] 평화, 천황 그리고 한반도: 와다 하루키와 전후 일본 평화주의의 함정
이 논문은 와다 하루키(和田春樹)의 한반도 연구와 전후 일본 평화주의론 사이의 내적 연관을 비판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주된 논점으로 삼는다. 와다는 1950년대 다케우치 요시미(竹内好)와 이시모타 쇼(石母田正)의 영향 아래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에 대한 비판적 자기성찰을 전후 일본 재생을 위한 시금석이라 간주했다. 그리고 이런 관점 속에서 연구자로서의 자기 관점을 확립해나간다. 근대 러시아 사회경제사를 주전공으로 삼아 학계에 자리 잡은 와다는 1970년대 유신정권 하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한반도 문제를 논하기 시작한다. 특히 김대중 납치사건과 뒤이은 반독재 투쟁 및 12․12 쿠데타와 5․18 광주 민주항쟁에 이르는 한국의 정세는 와다로 하여금 단순한 운동 차원이 아니라 비판적 연구대상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