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도착된 순정과 불행한 의식 -유항림의 해방 이후 소설과 작가 의식의 일관성
이 글은 <단층>파 모더니스트로 알려진 유항림의 해방 전후 소설을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창작 경향상의 일관성을 읽어보려 시도한 논문이다. 해방 이전 유항림의 소설에서 의도와 표현이 어긋나는 ‘도착’의 경향을 확인하고, 이러한 경향을 해방 이후 소설에 등장하는 서사의 분열 양상, 등장인물의 일관성 결여라는 현상과 연결시키고자 했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 해방 이후 발표된 유항림 소설의 전모를 정리 및 확인하고, 그간 본격적으로 다루어진 바 없었던 두 편의 중편소설을 중심으로 해방 이후 유항림의 문제의식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해방 이후 유항림의 소설이 개인의 윤리의식이 집단주의와 조우하는 방식, 개인의 창작적 영감이 집단적 향유물로 보편화되는 과정 등 체제 문학에 포섭된 작가로서 던질...
[학술논문] 임진강대의 중부 고생대층: 임진계
...현위치에서 퇴적된 것으로 해석하였다. 임진계는 분포 지역에 따라 심한 층서적 편차를 보이며 국지적으로 두꺼운 층후를 보인다. 최근 북한의 임진계 분포지 도처에서 충상에 의한 지층의 역전과 반복이 보고되었으며, 남한에 분포한 임진계의 연장부인 연천층군의 퇴적기원 변성암 또한 고도의 압축변형작용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져, 임진계 분포지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습곡-충상단층대가 형성되었음을 시사한다. 연천층군이 임진강대의 북부로 가면서 점진적으로 고변성대에서 저변성대로 바뀌는 사실로 미루어볼 때, 경기육괴의 북부지역 및 임진강대는 다비-술루(Dabie-Sulu) 벨트의 연장부로 남중국대지와 한중대지의 충돌대였으며, 임진계는 남중국대지의 연장선상에 있었던 경기육괴에서 발달한 퇴적층으로, 남중국대지와 한중대지가 충돌하면서 첨합(accretion)된...
[학술논문] 딥러닝 기반 남포 도시공간 격차 분석: 위성자료와 심층인터뷰 혼합연구
...‘동’ 단위로 구분했으며, 각 동에 대한 위성자료와 지리정보시스템(GIS) 자료 11개 변수를 추 191개 ‘동’별로 추출해 딥러닝 방식 공간분류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최상위층은 항구구역 역전동, 천리마구역 원정동 등 도심지역 광장, 관공서, 고층 아파트가 밀집된 곳에 거주했다. 반면 중하층 노동자는 도시 외곽 단층 슬레이트집(‘땅집’) 밀집 지역에, 최하층은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 논의 과정에서는 남포 출신 5명 이탈주민과 심층인터뷰를 통해 남포는 ‘정보와 자본으로 머리는 깨었지만 동시에 통제와 계층 고착화가 강한’ 이면도시(dual faced city) 특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새로운 방법론 제시를 통해...
[학술논문] 강원특별자치도의 도입가능성에 관한 연구: 차등분권이론의 관점에서
본 연구는 차등분권이론의 관점에서 강원특별자치도의 도입가능성에 대하여 탐색하였 다. 준거기준으로는 차등분권이론에서 강조되는 지방행정체제의 특수성, 국가의 목적달성, 지방정부의 특수성과 자치역량을 고려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강원도는 광대한 면적으로 인해 단층제로의 개편 가능성은 낮지만 평화체제 및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읍면 자치제로의 개편이 검토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 개헌을 전제로 자치계층제 개편 없이도 특별자치도를 추진할 수 있다. 둘째, 강원도는 남북교류와 평화정착이라는 국가적 목적달성을 위해 특례부여가 필요한 지역이다. 아울러 지역의 부존자원과 자체재원으로는 독자적 발전과 자립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역으로서 도주정부의 선도적 추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강원도는 남북으로 분단된...
[학위논문] 북한 살림집 변화에 관한 연구(1945-2020)
...건축의 변화양상과 요인을 살펴보았다.
해방 이후 소련은 사회주의 정책, 건축기술, 건축양식 등 북한의 도시와 농촌의 살림집 건설의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건축 외형적 측면에서는 단층 살림집에서 지붕 등 전통적 주거양식이 유지되었다. 다층 살림집은 신고전주의 양식이 건물 입면에 구현되기도 하였으나 공업화정책과 대규모 건설에 따라 실용적 입면으로 변화를 보였다. 소구역 계획의 영향으로 도시는 5층 높이의 살림집이 건설되고 농촌 마을계획의 영향으로 농촌은 4층 이하의 소층 살림집이 건설되었다. 실내공간 측면에서는 단층 살림집에서 통과방으로 계획되었으며 다층 살림집에서 복도중심형으로 계획되었다. 벽장이나 위생실의 외부 배치 등 전통적 주거양식이 공간에 반영되고 소련의 주거양식과 절충되는 형태로 변화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