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문화정전을 어떻게 읽고 수용할 것인가 : 총서 ‘불멸의 력사’와 남북문학 교류의 전망
...‘총서’의 기원적 양상과 관련하여 해방 직후 북한의 초기문학에서 소련식 문학제도의 정착에 주목하는 한편, 레닌의 「당조직과 당문학」이 사회주의적 문학 제도의 근거라는 점을 논의했다. 이 글에서는 ‘총서’의 ‘문화정전’으로의 지위와 성격은 1956년 종파사건 이후 당과 군을 장악한 김일성의 절대유일체제와 김일성 김정일에 의한 ‘담론의 독점성’에서 형성되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이 글에서는 ‘항일무장투쟁의 혁명전통’이자 ‘통치서사’로서 경전에 버금가는 문화정전으로서의 지위와 기능을 살펴보는 한편, 정전화와 재정전화를 고려한 ‘총서’의 독법의 가능성을 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