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여론조사를 통해서 본 한일관계의 상호인식
일본의 패전과 한국의 해방 70년, 그리고 한일국교정상화 50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한일관계는 대립과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실로 국교 정상화 이래 최악의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국교정상화 50년이라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볼 때, 한일관계가 항상 갈등과 대립을 반복해 온 것은 아니다. 양국은 갈등과 대립을 되풀이하면서도 상호이해와 우호를 위해 노력해 온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이 국교정상화 이래 한일관계가 화해와 협력, 갈등과 대립을 반복해 온 시대적 배경과 요인을 밝히고, 그것이 양국의 상호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주로 여론조사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검토한 것이다. 한일 양국이 상호협력과 화해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갈등과 대립을 일으키는 요소는 항상 존재하고
[학술논문] 미군정 초기 정치 대립과갈등 구조의 중층성 -1945년 말 한국민주당 주도세력의정계 개편 운동을 중심으로-
이 글은 그동안 학계에서 거의 해명되지 못했던 송진우를 중심으로 한 한민당 주도세력의 1945년 말 정계개편운동의 배경과 양상, 특징과 성격을 살펴보는 것을 통해 미군정 초기 정치 대립과 갈등 구조의 중층성을 해명하는 연구이다. 이승만과 임정세력이 모두 귀국한 1945년 말 시점에서 미군정, 이승만, 임정, 한민당 주도세력, 조선공산당을 비롯한 좌익 세력들이 어떠한 대립과 갈등 구조를 중층적으로 맺고 있었는가를 살펴보았다. 한민당 주도세력은 1945년 12월 들어 민족문제를 전면적으로 제기하면서 남한 신국가 건설을 위한 정계개편운동을 광범하게 전개하였다. 이러한 운동이 제기된 직접적 배경은 미국무부 빈센트 극동국장의 한반도 신탁통치 발언으로 드러난 미 국무부의 한반도 신탁통치 방침에 대한 우려였다. 그리고 소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