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대중 서사인 항미원조 문예 속에서 형성된 1950년대 조선 형상화 패턴은 북·중 간 혁명 전우애를 강조하는 서사와 조선 남성과 성인의 부재를 특징으로 하는 탈남성화·탈성인화 서사의 두 가지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탈남성화·탈성인화 패턴이 주류를 이뤄, 여성과 아동만 남은 조선은 남성이자 성년인 중국 인민지원군 전사의 보호가 필요한 ‘피보호자’로 그려졌다. 전쟁이 실제로 진행되던 당시에는 혁명적 전우애나 ‘과거에 조선이 중국의 혁명을 도왔으니 이제 우리가 보답해야 한다’라는 도의적 차원보다, 전쟁 피해자인 조선 여성과 아동의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이 대중의 지지와...
[통일/남북관계]
...27권 3호 2024
현대북한연구 27권 3호에서는 일반논문 5편을 선정하여 싣는다.
장초는 1950년대 후반 북한의 소련 경제원조 수취 경험과 그에 따른 갈등을 분석한다. 북한은 제1차 5개년계획 추진 과정에서 소련의 원조에 덜 의존하면서 점차 내부 축적과 대중운동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북한은 소련 주도의 ‘통합경제’노선이 경제적 자립을 저해한다고 판단하여 자립경제 건설노선을 고수했다. 1964년 “평양선언”을 통해 소련의 원조를 비판하고 자력갱생에 의한 자립적 민족경제 건설을 주창했다. 논문은 북한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원조의 제공자와 수용자 간...
[경제/과학]
...장면 정부, 박정희 정부 전기의 통일방안, 1970~80년대 박정희 정부 후기, 전두환 정부, 노태우 정부의 통일방안, 그리고 1994년 김영삼 정부 시절 발표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기본철학과 통일의 원칙, 통일의 과정, 통일국가의 미래상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후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계승해 온 김대중 정부에서부터 윤석열 정부에 이르기까지 통일정책에 대해 논의하였다.
제3장에서는 북한 통일방안의 전개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선 북한에서 민족 담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됐는지를 논의한 후 민족과 국가 상징의 현실구현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1950년대의 ‘민주기지론’에...
[정치/군사]
...지정학 정치로 연육된 점, 셋째, 군사적 불안정성이 확대된 점이다.
한국의 대응 전략으로 다음을 제안한다. 첫째는 동맹 강화다. 현상변경 세력의 도전에 위협 의식을 공유하는 동아시아 및 인태지역 자유주 의 현상 질서 수호 국가들과의 동맹 및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 둘째, 전략적 유연성의 확보다. 미국은 중국의 패권 쟁취에 대한 예방 및 봉쇄를 목표로 강경한 대중 대외 전략을 유지할 개연성이 크다. 한국의 지정학적 전략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면서, 대중 전략 추진 방향에 대해서 충분한 상호 숙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자주국방능력의 강화를 통해 금전으로 환치할 수 없는 가치 있는 불환 자산으로서 한국의 지정학적‧전략적 가치를 지속해서 상승시켜...
[정치/군사]
...동서양 경험의 비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날개가 달린 천마 페가수스와 천리마, 북한의 백두산과 폼페이의 베수비오 화산,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과 말 타는 김정일, 비잔틴 제국과 북한 김씨 왕조를 비교한다. 둘째, 서구 사상으로 북한 특징 설명: 프랑스 법률가, 에티엔 드 라 보에티가 발전시킨 ‘자발적 복종’의 개념으로 북한 주민의 집합의식을 분석한다. 마키아벨리의 ‘미치광이’ 전략 개념으로 김정일의 정책 의도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셋째, 남한과의 흥미로운 비교: 이승만과 박정희에 대한 묘사, 남한의 재벌, 일부 사립대학도 왕조체제의 특성을 보인다는 지적도 따끔하다. 넷째, 북한 역사인식의 특징 조명: 한반도의 역사에서 자랑스러운 인물들이 북에서 많이 나왔다는 주장으로...
[학술논문] 가지무라 히데키(梶村秀樹)의 한국 자본주의론 내재적 발전론으로서의 '종속 발전'론
...내재적 발전론의 문제의식 위에 서 있음을 밝히고자 했다. 가지무라는 1960년대 남한의 독점재벌이 예속적인 동시에 민족적이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를 박정희 정권의 '민족주의'와 관련지어 설명하고, 나아가 박 정권의 근대화 노선을 한국의 대중이 지지하는 현상에 주목하였다. 북한에 대해서도 김일성의 '자립적 민족경제 건설론'과 반대파의 '국제분업론'이 대립하는 과정에서 대중의 의식이 전자를 지지함으로써 김일성이 권력 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하였다. 1970년대 한국 자본주의의 현상을 '종속 발전'으로 개념화한 가지무라는, 종속이론의 비판적 수용을 통해 전자본주의→식민지반봉건사회→주변자본주의라는 주변부에서의...
[학술논문] 退翁性徹의 頓悟頓修的 見性과 究竟覺에 대한 考察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철이 여러 저서와 법어집을 남겼다는 사실은 그가 ‘언어의 그림이론’과 ‘깨달음을 통해서 얻은 인식이 언어를 초월한다는 이론’의 양단간의 균형을 추구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초지일관 대중들이 언어의 한계에 구속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다. 비록 성철이 주장하는 체험이 ‘원인이 없는 非認知的 순수한 의식의 국면 체험(Uncaused & NonCognitive Experience of Pure Consciousness)’이기에 그것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이 어쩌면 영원히 불가능한 일일 수도 있으나, 단순한 “돈오와 체험의 수사법(Rhetorics of Immediacy...
[학술논문] 1950년대 신문소설에 나타난 ‘전쟁’과 ‘반공이데올로기’ 형상화 방식 연구 -김송 <永遠히 사는 것>, 박영준 <愛情의 溪谷>, 홍성유 ,<悲劇은 없다>를 중심으로
...인물의 희생을 통해 폭로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아군의 이데올로기를 대변하는 인물은 오빠, 교사, 교수, 재건에 앞장 서는 인물 등으로 그들은 발언은 이성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설득적이고 동조할 수 있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반면 적군의 이데올로기를 전달하고 실천하는 인물들은 인격적으로 결함이 있거나 비인간적인 행동을 일삼는 파렴치한으로 묘사되어 독자 대중에게 공감과 반감이라는 정서적 반응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여성인물의 경우 전쟁을 경험한 후 남녀 간 사랑과 개인적 차원의 안위추구에서 인류애적 사랑과 국가 재건이라는 지배이데올로기의 실천가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들 여성을 통해 발현되는 휴머니즘은 당시정치적 기획과 맞물려 국가재건을 위한 계몽 구호의 변형된 형태로 이해할 수 있다. 신문소설이라는 매체적 특성은...
[학술논문] 생태관광지 유형별 탐방객 특성 및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인식 비교 연구
...다지기 위해 단체로 움직이는 탐방객 수가 많았고, 습지생태계의 관찰·체험, 탐조활동 등 생태관광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산악형에 비하여 물리적인 훼손요인이 많지 않아 훼손에 대한 탐방객들의 인식은 높지 않았다. 지리산둘레길은 생태관광객과 함께 일반 대중관광객과 자연관광객의 비율도 높게 나타났으며, 평지형 관광지보다 환경훼손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의 경우 탐방을 제한함으로써 생태관광에 대한 인식이 높고 자연환경 보전의식이 높은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지표에서 다른 생태관광지에 비해 높은 값을 보였다. 관광지의 자연환경훼손이 우려되는 경우에 입장료 징수 또는 탐방예약제를 통해 관광객수를 조절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술논문] 해방기 시단의 청록파와 전위시인파 비교 연구
...고백의 양식으로 지향한다면, 전위시인파의 시 경향이 개인의 사회 참여가 강하게 요구되는 시대에 걸맞게 행사시, 기념시, 추모시 유의 공중적 성격을 지향하는 웅변적인 것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당대의 평판이 전위시인파를 가리켜 선동시를 많이 썼던 시인 집단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해방기 시단의 청년 유파인 청록파와 전위시인파는 우리 분단 시문학사의 기원과 같이 존재하였다. 그 만큼 영향력이 컸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상대적인 비교가 되겠지만, 청록파는 후대의 문학사에 영향을 크게 주었고, 전위시인파는 동시대의 대중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청록파와 전위시인파를 바라보는 데 있어서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문학적인 의장론의 관점에서 겹프리즘을 통해 균형 있는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