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관람열기 고조"…9차 당대회 앞둔 北, 대집단체조로 내부결속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5년 만에 재개한 대집단체조(매스게임)를 조만간 개최될 9차 당대회까지 주민들의 성과를 독려하고 체제 결속을 다지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조선노동당 만세'가 "연일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관람 열기'를 보도했다.
[뉴스] 北당창건 기념공연 보니…'바가지 머리' 가수에 '칼군무' 눈길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해 12일 개최한 대집단체조(매스게임) 및 예술공연 '조선노동당 만세'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외부 문화의 영향을 받은 듯한 화려한 연출이 돋보였다.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공연 영상에는 정홍란으로 보이는 가수가 일명 '바가지 머리'를 하고 백댄서들과 '칼군무'를 추는 무대가 담겼다.
[학술논문] 북한식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의 전개
본 연구는 남북한 무용의 형태를 차별화하는데 결정적 요인이라 할 수 있는 대단위 집단 체조 예술인 아리 랑의 탄생과정과 배경을 고찰하고자 한다. 북한식 대집단 체조는 1930년부터 시작되어 2002년 아리랑이 완 성됨으로 형태적 결실을 이루었다. 대단위 집단 체조 예술인 아리랑은 10만 명의 출연자가 동원되는 세계 최 대 규모의 집단체조이며, 북한의 정치선전과 인민의 사상교육, 대외적 경제관광의 효과를 목적으로 공연되고 있다. 2002년 완성된 <아리랑>은 2005년 외부에 공개되기 시작했으며, 2007년 세계 최대 규모의 집단체조로 인정되어 기네스에 등재된 바 있다. <아리랑>은 서장과 총 4장 12경 및 종장으로 구성되었고, 1시간 20여분 의 초대형 공연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구체적...
[학술논문] 북한의 집단적 몸짓 기호의 의미작용 연구
본 연구는 북한의 군중 행사에서 집단적 몸짓 기호가 담지하고 있는 이데올로기를 파악하고자 한다. 군 열병식, 군중시위, 대집단체조와 <아리랑> 공연과 같은 군중 행사는 동일한 신체 행위를 통해서 개성을 말살하고 집단성을 발현시킨다. 이때 발견되는 집단적 몸짓은 단일성, 일체성, 통일성이라는 고정된 의미에 맞추어 고안된 동작 기호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신체 동작 기호의 비언어적 속성을 체계적으로 살펴보았다. 특히 집단적 몸짓에 대한 기호학적 접근을 통해 북한 사회에서 신체 동작을 규범화하는 고유한 방식에 주목하였다. 코드화된 동작 기호들의 의미 효과를 파악함으로써 북한의 군중 행사가 집단적 몸짓의 신화화 과정을 통해 체제를 선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신체 동작...
[학술논문] 총대' 서사의 젠더 이데올로기
...파악하고자하였다. ‘총대’ 서사에 나타나는 젠더 문제에 주목하는 이유는 생성되는메시지가 여성을 재현하는 단순한 표상 차원이 아니라 일상의 정치에서가부장적 ‘신념’이나 ‘마음’을 구축하는 인식의 틀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북한 문헌 및 교과서, 『로동신문』,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에 나타난 서사와 의미체계를 대상으로 하였다. 서사분석은 ‘총대’ 서사의 사건, 주요인물의 역할, 전체를 구성하는 내러티브를 분석하였다. 의미 분석은 이야기와 장면 속에서의 주요 사건과 대화및 텍스트를 분석하여 그에 따른 젠더 이데올로기를 추출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총대’...
[학술논문] 동원의 기획으로서의 북한 민족주의: 다부작예술영화 <민족과 운명>과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본 연구는 <민족과 운명>과 <아리랑>이 1990년대와 2000년대라는 시간적 격차, 그리고 차별적인 형식과 내용에도 불구하고 ‘민족’이라는 공통의 주제의식을 담고 있었으며, 이는 인민들을 ‘동원’해내기 위한 김정일정권의 면밀한 정치적 기획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즉 1991년 김정일의 50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처음에는 10부작으로 기획되었던 <민족과운명>이 단계적 과정을 거쳐 2000년대 들어 100부작으로 확대되는 과정, 그리고 연인원 10만여 명이 동원되고 초연된 해에만 400여 만 명이관람한 말 그대로의 국가 단위의 대규모 공연이었던 <아리랑>이 제작되고 공유되는 과정은 1980년대 들어 당이 아닌 국가 차원의
[학술논문] 남․북의 아리랑 표상과 그 차이
아리랑은 코리안의 표상이 되고 남북 화합과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 본고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공연 <아리랑-시간의 강>과 북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2005.8.15), 2018년 9월 20일 백두산에서 가수 알리가 펼친 진도아리랑 퍼포먼스를 텍스트로 삼아 아리랑을 분석하였다. <본조아리랑>은 1920년대 후반 민족 수난과 극복의 서사를 정서구조로 채택하면서 민족의 노래로 정전화되었다. 남북은 아리랑을 서로 다른 기원과 장소, 주체로서 상이하게 구성해 왔던 것처럼, 민족도 서로 다른 내용으로 상상해왔다. 이제 수백 종류의 아리랑이 서로 다른 욕망으로 세계 각지에서 경합하고 있다. 남북은 동일성뿐 아니라 이질성과 차이를 통해 교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