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영삼 정부 시기 한일 비정부 교류 연구: 신시대 한일관계 비전 제시를 향한 도정
김영삼 정부 시기는 민주화, 탈냉전, 북핵 문제 등 구조적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혼란기를 보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혼란기였기에 새로운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모색기이기도 하였다. 새로운 비정부 교류단체를 만들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의제를 창출하였고 언론보도를 통해 양국 국민 의식을 환기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양국 정부는 민간에서 협의된 협력의제 상당부분을 채택하는 ‘민주주적 방식’ 혹은 ‘상향식(down-up) 방식’을 정착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한일포럼의 포괄적 협력의제는 <한일 파트너십 선언>으로 꽃을 피웠다. ‘버르장머리’ 발언으로 오명을 남기며 한일관계의 ‘암흑기’로 묘사되던
[학술논문] 북한 관련 언론 보도의 메시지 해석 수준 및수용자의 시간적 거리감이통일에 대한 태도와 전쟁 위험 인식에 미치는 영향
북한 관련 언론 보도, 특히 통일과 북핵 이슈를 다루는 언론 보도 메시지의 해석 수준 속성의 차이가 수용자의 기존 태도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여 통일에 대한 태도와 전쟁 위험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했다. 수용자의 기존 태도가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북한 관련 이슈에서, 통일과 북핵 위험에 대한 수용자의 시간적 거리감 인식에 따라 언론 보도 메시지의 해석 수준의 영향이 달라질 수 있는지 실험 연구를 통해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통일에 대한 시간적 거리감이 가까울수록 추상적인 메시지보다는 구체적인 메시지가 통일에 대해 더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하는 데 반해, 통일에 대한 추상적인 보도는 시간 거리감 인식에 따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북핵의 위험에 대한 시간적 거리감이 가까울수록 멀게 인식하는
[학술논문] 문화적 접촉과 탈냉전의 전망: 황석영의 방북기, 자서전, 소설 『손님』을 중심으로
...맥락을 탐구한다. 이를 위해 그의 방북기가 생산되고 변모된 양상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문학과 정치에 대한 그의 세계관이 후기 문학이라는 범주 안에서 일관되게 고정된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변모했다는 점을 증명한다. 방북 이후 시작되는 그의 후기 문학은 세계적인 탈냉전의 분위기와 남북 분단 해소의 관심이 교차되는 시기에 출발해서 지금까지 대략 30년의 시간의 도정 위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1989년 방북 당시 그가 지지했던 민족주의적 관점은 세계시민주의적 관점으로 변모한다. 본 논문은 이 같은 변모의 과정을 그의 방북기 『황석영 북한방문기—사람이 살고 있었네』(1989)와 소설 『손님』(2001), 자서전『수인』(2017)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세 편의 텍스트들은 모두 다른 장르의 글쓰기들을 보여주지만...
[학술논문] 동질성과 이질성의 길항과 통일 문학교육의 도정 -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통해 본 통일 문학교육의 방향과 과제 -
이 연구는 통일을 대비한 문학교육 논의의 일환에서 기획된 것으로, 남북한 문학교육의 이질성에 주목하여 통일 문학교육의 기획과 설계를 위한 시각과 관점을 탐색하는 데 주된 목표를 두었다. 이를 위해 최근 개정된 북한의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대상으로 북한 문학교육의 실태와 현황을 진단함으로써 통일 문학교육에 대한 접근 시각을 점검하고 새로운 관점으로의 전환을 꾀하고자 하였다. 먼저 북한의 문학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세 특질을 도출하였다. 1. 목적과 목표의 측면: 여전한 정치적 예속과 문학의 본질로의 맹아 2. 영역과 구성의 측면: 문학 영역의 배제와 문학 중심의 통합적 구성 3. 교과서 개발과 교수⋅학습의 측면: 중앙 통제와 정치사상으로의 경도 다음으로 북한의 『국어문학』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학술논문] 북한 문학비평논쟁의 리얼리즘과 당(黨)적 원칙의 길항
이 글은 북한 소설 「개나리」에 대한 비평 논쟁(1960)에 나타난 리얼리즘과 당(黨)문학 원칙의 길항을 분석한다. 이는 남북 통합 ‘코리아 문학사’ 서술을 위한 북한 문학비평사 연구의 일환이다. 북한의 공식 입장인 ‘주체문학으로의 일방적 도정’이라는 유일담론과 차별화된;주체사상 이전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비평사(1945~67)를 실체적 재구성의 한 부분이다. 구체적으로는 변희근의 단편소설 「개나리」(1960.5)를 둘러싼 『문학신문』의 '지상토론'란(1960.7)의 논쟁을 발굴;분석하였다. 6.25전쟁 때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심리적 상처를 사실적으로 그린 이 작품을 두고 평론가;독자들의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10년 전 죽은 아들에 대한 비애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