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분단시기 동독의 대 서독 정책에 관한 연구
종래 동독의 대 서독 정책 연구는 동독의 관점 보다는 서독 혹은 서구 열강이라는 외부 관찰자 시각에서 해석함으로써 정책결정자로서 동독의 내적 동학을 간과하고 서독의정책에 대한 반응을 중심으로 동독을 해석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본 연구는 동독의 대서독 정책결정 맥락 및 결정요인을 동독 중심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동독의정책결정 맥락을 국제⋅국내 환경, 이에 대한 동독 정책결정자들의 인식, 이해(interest) 그리고 서독과의 관계 등 세 가지 차원으로 구분하고 각각 정치적, 경제적, 사회문화적요인의 영향을 상세히 고찰함으로써 동독의 대 서독 정책결정 맥락 및 결정 요인을 구체적으로 밝힌 후 남북한 관계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한다.
[학술논문] ‘냉전’과 ‘열전’의 지역적 기원 — 유럽과 동아시아 냉전의 비교 역사사회학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 글은 이렇게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지역냉전이 다르게 전개된 원인과 역사적 발전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역사제도주의의 사전조건, 균열구조, 결정적 국면, 초기 포섭양식, 유산의 지속과 차별적 대응이라는 개념적 분석틀을 적용했다. 분석결과 먼저 유럽과 동아시아는 냉전의 사전조건부터 달랐다. 유럽에선 오랜 기간 국민국가 체제가 자리잡은 상태에서 독일문제를 다자주의적으로 처리하려 했지만, 동아시아는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새로운 독립국가를 수립하는 것이 가장 큰 당면 과제였다. 둘째, 유럽과 동아시아는 냉전 균열구조의 형성과 결정적 국면의 양상이 달랐다. 유럽의 냉전과 분단은 1949년부터 1955년경까지 느리고 약하게 진행되었지만, 동아시아에서는 1948년에 분단정부가 수립되고 1950년엔 지역차원의 전면전인...
[학술논문] 문재인 정부의 통일교육: 변화와 지속성 탐색
이 연구는 문재인 정부의 통일교육을 한반도 정책과 통일교육지침서인 ‘평화·통일교육: 방향과 관점’을 통해 확인하고 이전 정부의 통일교육지침서와 독일 통일 전 서독의 ‘독일문제에 대한 교육지침’을 비교 분석하여, 그 특징을 한국 통일교육의 변화와 지속성의 관점에서 찾아보고 개선점을 탐구하고자 한다. 문재인 정부의 통일교육은 통일교육의 관점에서 평화의 가치를 최우선하며, 통일교육의 ‘중점 방향’으로 15가지를 제시하여 지침서로서의 성격을 강화했다. 통일교육의 내용은 통일과 북한을 이해하는 관점 부분이 ‘중점 방향’으로 이동했다. 실제 내용은 분단의 배경과 통일의 필요성, 북한 이해, 통일의 과정과 미래상으로 간명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