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 조선족 여성의 가족사를 통해 본 디아스포라 경험과 생활사: 1932년생 박순옥의 삶을 중심으로
기억(memories)은 주체의 경험이 비가시적인 형태로 생성, 배열, 간직되므로 경험의 저장고에 해당한다. ‘기억의 환기’는 지나가버린 사건이나 삶의 양태 및 인식, 태도, 신념, 믿음, 가치지향 등의 비가시적인 문화 양상들을 현재로 불러내어 살아 생동감 넘치게 만드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코리안 디아스포라 초기 세대일수록 이주와 적응, 생활사에 대한 기록의 가능성은 더 희박하므로 심층 면담에 의한 기억의 환기 방식이 연구 방법론으로서 유효하다. 심층 면담에 의한 구술생애사의 기록과 해석은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주와 적응, 생활사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연구전략이다. 본고에서는 두만강 접경지역 한 조선족 여성 노인의 삶을 세 딸의 도움을 받아 기억의 환기 방식으로 접근함으로써 조선족 디아스포라
[학술논문] 발해유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망과 대응 방안
...중국인의 범주에 넣고 중국사로 서술하는 움직임을보이고 있다. 발해유적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록하려는 중국의 최근 의도계획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 내 발해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발해유적의 가치와 현재 보존상태 등으로 보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발해 상경성, 서고성, 용두산고분군, 팔련성, 돈화 발해 초기유적 등 주요발해유적이 등재 범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발해유적을 잠정목록에 등록하겠다고 공표하였으므로, 머지않아 잠정목록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잠정목록에는 이미 많은 유산이 들어 있고, 한국의 반발도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발해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