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ICT 접근성·역량 젠더 격차: 권위주의 체제의 ICT-젠더 불평등 구조 분석
...나타나는 젠더 격차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권위주의 체제 내부에서 기술 발전이 평등을 촉진할 수 있는가를 검토하였다. 분석 결과, 북한의 ICT는 정보화의 확산이 아니라 통치 효율을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로 작동하며, 정보 생산과 관리 권한이 남성 중심의 기술·행정 엘리트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지역·학력·경제수준별 분석에서도 여성의 접근성은 높아지지만, 남성의 숙련도 향상 폭이 더 커 격차가 확대되는 불균등한 발전 양상이 나타났다. 이는 기술 발전이 자동적으로 평등을 가져오지 않음을 보여주며, 북한의 ICT 발전이 젠더·계층·지역 간 위계를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제한된 영역에서 ICT에 접근하는 소수 청년 여성을 중심으로 작지만 변화의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는 있다. 북한 사례는 기술...
[학술논문] 행위자-연결망 이론(Actor-Network Theory)으로 본 북한사회 내 정보 이동성과 커뮤니케이션 구조 분화
이 연구는 한반도 주변국들의 급속한 디지털 테크놀로지 발전과 더불어 북한의 대내외 경제 및 국제 환경 변화로 인해 북한 내외부 연결망에 다양한 인간/비인간 행위자들이 참여함으로써 나타난 현상과 특징을 통해 블랙박스화된 북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행위자-연결망 이론(Actor-Network Theory: ANT)의 관점에서 규명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최근까지 북한사회 내 다양하고 역동적인 인간-비인간 행위자들의 연결망을 추적하여 북한 커뮤니케이션 체계 속에서 재구성하였다.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사회 내 다양한 인간-비인간 행위자들이 새로운 연결망으로 포획되면서 북한의 커뮤니케이션 구조와 일상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다양한 인간-비인간 행위자들은 생존 연결망, 경제 연결망, 정보...
[학위논문] 1960~1970년대 북한 애니메이션 연구
...26아동영화촬영소’가 새롭게 설립되었다. 이 과정을 거치며 북한 애니메이션은 기술적·양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며, 김정일 지도하의 애니메이션은 ‘우리식 아동영화’와 ‘주체적 아동영화’라는 이름으로 북한 애니메이션의 전형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북한은 1980년대 중반부터는 유럽국가들 대상으로 합작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 시작하였고, 2000년대 이후에는 애니메이션의 기술이 디지털화되는 가운데 남한 애니메이션 회사들과의 합작도 이뤄졌다. 하지만 김정은 지도기에서는 김정일 시대와는 차이가 나타나서 우화 형식이 사라졌고,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는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앞에서 본 바와 같이, 1960년대 후반 북한 애니메이션은 큰 변화를 겪는데, 그 중심에는 김정일의 ‘아동영화이론’이 있다. 이 이론은...
[학술논문] 일제강점기 이후의 지명 관련 자료집 편찬과 지명
...간행을 시작으로 1986년까지 전 20책 편찬사업을 완료하였다. 이 자료는 지방자치단체의 지명지 편찬에 중요한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명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훌륭한 자료이다. 북한에서도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1966년 5월 ‘조선고장이름사전편찬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연인원 1천여 명이 동원되어 『고장이름사전』이 편찬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명을 비롯한 북한의 다양한 지역정보를 담은 『조선향토대백과』가 편찬되었다. 한편 정보화 시대를 맞아 한국학중앙연구원 주관으로 향토문화 자료의 디지털화를 위해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구축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바 시범사업(2003년~2004년)과 본사업 1단계(2004년~2013년)에 이어 2단계 사업(2014년~2023년)이 추진 중에 있다.
[학술논문] 김정은 시대의 디지털 스토리텔링- 북한의 새로운 공연양식 조명축전《빛의 조화》
당 창건 75주년 경축공연《빛의 조화-2020》과 태양절 기념공연《빛의 조화-2021》은 감염병 팬데믹 시대를 횡단하며 북한이 새롭게 시도한 공연양식이다. 도시 건축물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형식인 조명축전은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달성한 인민생활향상을 스토리텔링하고 있다. 이는 대내적으로는 통치의 정당성을 알리면서 애국으로 주민들을 통합하고, 대외적으로는 합법적 정부와 국가발전을 과시하여 정상국가성을 알리려는 의도였다. 더불어 첨단 테크놀로지와 예술을 결합한 조명축전은 평양의 도시 브랜딩과 미래 경제효과를 위한 포석으로 독해할 수 있다. 특히 조명축전은 관광대상으로서 북한의 매력을 높이고, 북한 고유의 역사와 문화자산, 현대화된 발전상을 홍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