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80년대 북한의 단편소설에서 찾아 본 남한문학의 흔적 - 김관일의 「청년개척자의 수기」와 로정법의 「내 고향의 작은 다리」를 중심으로 -
...종전의 문학에서 볼 수 없었던 개인의 갈등과 욕망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북한에서는 남정현의 「분지」, 이문구의 「해벽」,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 황석영의 「객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김지하의 「오적」, 홍희담의 「깃발」, 방현석의 「새벽출정」 등 반미의식과 민중항쟁, 통일 열망을 다룬 남한의 문학작품이 출판될 만큼 문학의 수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 아래 창작된 작품 중 김관일의 「청년개척자의 수기」와 로정법의 「내 고향의 작은 다리」에서 황석영의 「객지」와 홍희담의 「깃발」과 유사한 점이 있음을 포착하게 되었다. 김관일의 「청년개척자의 수기」와 황석영의 「객지」는 서로 모티브상의 유사성이 있는데 읍내 모티브, 비와 태풍의 모티브, 노동 현장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