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문화적 프리즘을 통해서 살핀 한강의 정체성 연구
...용설화로 시작해서 龍變成魚, 魚變成龍의 양태를 보이며 한강으로 흐르는 반면, 남한강은 북한강과 동일한 용설화로 시작하지만 중하류로 갈수록 여신설화나 이미지(풍요의 표상)로 대체되고 있다. 한강의 설화나 민속, 작품 등을 보면 시원지와 거리가 있느니만큼 북한강과 남한강이 지니는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한강 물에 용왕이 살고 있다는 인식은 지배적이고, 마고할미 편린이 남아있으며, 또한 잉어를 龍子를 보는 시각도 남아 있다. 북한강 유역에서 행해지던 ‘어부식’도 행해졌다. 특히 한강유역의 용화사는 예전에 뱃사공들이 이용했던 절로서 이는 용(전통신앙)과 불교(외래종교)의 결합을 상징한다. 한강의 始原地 설화인 금강산 유점사 설화와 연맥되기 때문이다. 이렇듯이 한강은 시원지의 전통, 문화,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