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생애사적 맥락을 통해 본 전통지식으로서의 민간요법 -단절과 변화, 지속의 메커니즘-
민간요법은 오랜 이전부터 집단적으로 전승되어온 무형문화유산이자 자연에 대한 민의 전통지식에 속한다. 하지만 민간요법은 의료 발달과 더불어 많은 부분이 자연 소멸되어 ‘기억 속의 문화’로만 존재한다. 민간요법은 지속적인 변화와 단절에도 불구하고, 자가 치료 및 건강 보전 혹은 경제적 수익 창출 등의 현실적 필요성에서 지속성을 갖는다. 일부 민간요법은 현대의료에서도 불가능한 치료 효능을 나타냄으로써 이른바 ‘틈새의료’의 기능을 갖는다. 이는 의료의 지속적 발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민간요법이 지속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통지식으로서의 민간요법은 무형문화유산이라는 새로운 인식과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필자는 향후 민간요법 연구의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