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문학과 사회, 그리고 문학연구 - 상허학회 20주년과 국문학 연구
이 논문은 상허학회 20주년을 기념해서 학회를 만든 사람의 하나로서 학회 태동 당시의 취지와 이후 진행된 연구에 대해서 정리한 글이다. 돌이켜 보자면, 상허학회의 출범은 당시 본격화된 학술운동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하고 있었다. 상허학회와 민족문학사연구소를 주도했던 소장 학자들은 대부분 학생운동권 출신이었다. 1970년대 후반 혹은 1980년대 초반에 대학을 다녔고, 광주항쟁을 직·간접으로 경험했으며, 사회과학 공부를 통해서 마르크스주의적 연구 방법론을 습득한 사람들이었다. 그런 관계로 이들은 현실 참여적이고, 사회의 당면문제와 긴밀하게 연동되는 내용으로 연구활동을 수행하였다. 이들이 주목한 대표적인 연구는 1)분단문학 연구, 2)북한문학 연구, 3)여성문학 연구이다. 이 세 주제의 연구는 모두 최근
[학술논문] 한・중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관한 연구
본 연구는 한・중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현황에 대한 연구로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의 의미와 한국과 중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둘러싼 이해관계와 해법 등 한국의 무형문화재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의 방법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제도의 선정 및 등재 기준, 한국과 중국의 무형문화제도 및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세계문화 유산 헌장 및 선언문, 잡지, 신문, 세계유산위원회 운영지침에 관한 각종 문서 등을 토대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유네스코는 최초의 국제연합전문기관으로서, 2001년부터 격년제로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제도를 통해 세계 각국의 뛰어난 가치를 지닌 구전 및 무형유산의...
[학술논문] 주체사상 시기 북한 ‘사회주의현실주제작품’의 역사적 변모양상 - 1960∼1990년대 북한 서정시를 중심으로
...시도하고 있다. 앞으로 북한 인민의 생활 변화는 생활 본연의 반복성으로 인하여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북한의 목표문화와 현실문화 사이의 간극은 더욱 커져갈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조선노동당이 ‘사회주의, 공산주의사회 건설’이라는 목표문화 자체를 재설정함으로써 체제변화의 길을 선택하게 될지, 아니면 자본주의에 침윤된 현실문화를 제도적으로 수용하는 전향적 정치의 보폭을 넓혀나감으로써 체제존속의 길을 선택하게 될지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생활과 정치의 갈등문제’를 중심으로 북한 ‘사회주의현실주제작품’의 역사적 변모양상을 살펴봄으로써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어떤 사회체제이건 체제발전의 원동력은 바로 체제의 ‘개방성’이라는...
[학위논문] 고려인삼에 대한 문화기억과 남북교류 방안
...통일인문학적인 방법과 문화기억 이론을 활용하였다. 통일인문학은 그간의 통일 논의가 당위성에만 집착하여 정치경제 체제나 이념으로 접근했을 때 오히려 불신의 골이 깊어지는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을 인문학적인 차원으로 접근하는 방법론이다. 문화기억은 역사의 주관적인 단점을 비판하면서 얀 아스만과 알라이다 아스만이 주창한 이론으로, 사회적으로 형성된 기억들이 문화적인 제도에 의해 구성되고 창조되는 문화적 창조물이라는 개념에서 제시되었다.
고려인삼의 어원은 사람의 형상을 닮아 인삼(人蔘)이라 명명했는데, 삼(蔘)의 어원은 우리말 ‘심’에서 비롯되었다. 산삼을 캐는 심마니들에게서 우리는 심의 어원을 확인할 수 있고 각 지방에서 내려오는 ‘힘’을 뜻하는 ‘심’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