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중·러 新삼국지 한 달…트럼프·푸틴 ‘브로맨스’에 시진핑 손익계산 분주 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미·중·러 삼각 구도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트럼프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밀착이 현실화하면서 중국에 끼칠 이해득실 분석에 분주하다.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패싱한 채 종전 협상을 시작하고, 러시아의 주요 7개국(G7) 복귀까지 언급하자 미국이 러와 손잡고 중국을 위협하는 ‘연러제중(聯俄制中)’의 현실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뉴스] 가속도 붙는 북-러 불법거래…‘종전 속도전’ 트럼프, 묵인하나
북·러 간 무기 거래가 이뤄지는 현장으로 지목된 북한 나진항에 또 대형 선박이 입항한 모습이 포착됐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벌써 세번째다. 우크라이나전의 빠른 종전에 몰두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협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불법 거래를 일단 묵인하며 우선 협상을 어느 정도 고지까지 올리는 데 집중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뉴스] '우크라 패싱' 트럼프 보니 '코리아 패싱' 떠오른다 [View]
미·러가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정작 전쟁 당사국이 빠진 ‘우크라이나 패싱’ 논란을 두고 로버트 아인혼 전 미 국무부 대북·대이란제재조정관은 19일(현지시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대북 접근법은 미국과 한국의 충분한 조율을 통해서만 정답에 가까워지는데 ‘코리아 패싱’ 상황에서 이뤄진 미·북 협상은 잘못된 선택을 가져올 가능성이 커진다”고 우려했다.
[뉴스] 이 사이, 딱 ‘韓’ 자리가 없다
24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년이 되는 날이다. 전쟁 발발 3년 만에 시작된 미·러 종전 협상은 한반도에 또 다른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미·러, 북·러, 북·미, 한·러, 남북 관계가 모두 연동돼 있기 때문이다.
종전이 되면 전쟁의 ‘최대 수혜자’였던 북한은 경제난 해소를 위해 다른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돈독해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중재자 삼아 북·미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빠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처럼, 한국이 빠진 한반도 안보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뉴스] 美, 북한군 철수 요구설… “러, 종전 협상 카드로 쓸 가능성”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서 북한군을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군사]
...2기 시대에 발맞춰, 대미 전략의 일환으로 북·미간 핵 군축 협상을 노린 ‘핵 무력 강화 노선’ 입장을 재천명하면서 핵 포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메시지는 향후 대미 협상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는 핵 군축협상과 비핵화 협상 사이에서 과연 어떤 카드를 선택할지는 미지수이다. 다만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으로 인해 북·미 간에 대립 구도가 형성되면서 미국이 새로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전쟁이 조기에 종전되지 않으면 파병된 북한군의 피해가 커지면서 결국 김정은 정권의 불안정을 초래할...
[통일/남북관계]
...위협을 느끼지 않게 되었을 때에 모라토리움을 비핵화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한 북미수교를 위해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에서 북한의 경제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는 식의 통 큰 결단도 필요하다. 에곤 바의 전략적 사고를 배워, 미국과 중국과의 체제경쟁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여기서는 미중 양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갈리는 사드(THAAD) 배치 문제에 관한 저자의 조언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361면). 즉 긴 안목을 바탕으로 미중 간 경쟁을 지혜롭게 활용해야 하고, 이에 더해 러시아와 일본의 적극적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 장기적인 시야에서 미·중·러·일 4강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통일은 외적 조건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