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통합하는 민요, 저항하는 민요 : 남북한의 ‘민요’ 개념 차이에 관한 고찰
일반적으로 선조대대로 불려온 민족의 가요를 의미하는 한국의 ‘민요’는, 대내적으로 민족을 통합하고 대외적으로 외세에 저항하는 기능을 가지며 민족적 정체성 확립을 모색하는 다양한 시도들을 정서적으로 뒷받침해 왔다. 하지만, 남북한에서 공유되고 있는 ‘민요’에 대한 이와 같은 통념은 근대이후의 ‘민요’를 둘러싼 담론화 과정을 통해서 구축된 것인데, 그수용방식은 실은 남북한 사이에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식민지시기에 종주국 일본을 통해서 도입된 ‘민요’ 담론은, 전통문화를보존하는 것으로서의 통시적 가치와 현재나 장래의 민족문화를 낳을 재료로서의 공시적 가치의 두 축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런데 해방 이후 남한에서 전통문화를 체현한 것으로서의 ‘향토민요’가 중시되어 그 연구 및 수집에 치중한 것에 비해, 북한은
[학술논문] 국가건설기 북한의 역사교육체계와 교육이념―고등교육을 중심으로―
...학교에는 역사과목이 개설되었으며, 고등교육기관의 역사과 졸업생들이 역사과목을 담당하였다. 그리고 고등교육기관에는 력사문학부와 인민역사과가 설치되었으며, 세계사과목과 조선사과목이 개설되었다. 또한 북한의 행정당국은 교과서를 새로 편찬했는데, 그 목적은 일제 잔재의 청산, 노동에 대한 인식과 과학적 세계관을 가진 인재의 양성, 소련의 문화를 도입해 새로운 민족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인재의 양성이었다. 이와 함께 북한의 교육자들은 1947년부터 소련의 사회주의 교육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이들은 학생들의 사상과 사회적 활동능력이 교육을 통해 생성된다고 인식하였고,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사상을 개조함으로써 국가 건설에 필요한 ‘근로자’를 만들려고 구상하였다. 이에 따라 역사교육에서도 직관적인 교육재료와 현대사실⋅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