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민속전통 계승의 실제와 의미
...2000년 이후 남한에서는 ‘글로벌화’와 ‘다문화’가 문화정책의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민속전통에 대한 관심이 희석된 데 비하여, 북한의 경우는 ‘조선민족제일주의’를 표방하면서 조선의 민속전통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민속예술의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데, 민속명절, 의복생활, 식생활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돌아가자는 복고주의적 분위기를 보인다. 이러한 변화의 의미는 북한 주체사상이론의 기반이 ‘조선민족제일주의’로 강화되는 징표이며, 남한의 ‘세계화’, ‘다문화’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통해 민족의 정통성을 북한에 두고자하는 의도로 파악된다.
[학술논문] 해방 후 한국광복군의 국군 참여와 활동
...경로를 통해 70여 명의 광복군 출신들이 국군 간부로 대거 임관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육군은 물론 해군과 공군의 창설과정에서도 주역으로 활동하였다. 광복군 출신들은 창군 초기에는 각 사단장과 수도경비사령관 등 사단급 일선 지휘관으로 임명되어 활동하였다. 특히 육군사관학교를 비롯한 각 군 사관학교와 군사교육기관의 책임을 맡아 군사간부와 정병을 육성하고 민족정통성을 정립하는데 앞장섰다. 6.25전쟁에도 참전하여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고, 인천상륙작전 성공 이후 북진에 앞장서거나 중공군 개입 이후에는 후퇴작전에도 참가하며 적지 않은 희생도 치렀다. 광복군 출신들은 이와 같이 주체적인 국군 창설과 정병 육성은 물론, 6.25전쟁에 참전하여 조국을 수호하는 데 앞장섰다. 민족독립과 조국광복을 위해 싸웠던 광복군의 독립정신이...
[학위논문] 김정일 시기 북한영화의 젠더 담론 연구
...입양하는 ‘모성’을 칭송하는 것이다.
문화재생산 범주에서는 ‘조선민족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수령을 중심으로 한 북한식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 강조에 초점을 두고 있다. ‘김일성조선 김정일민족’과 같이 새로운 민족 정통성을 추구함으로써 체제유지와 주민결속을 꾀하는 것이다. 이때 치마저고리를 입은 여성, 씨름하는 남성이라는 특정 젠더를 민족정통성으로 제시한다. 더불어 예술 및 체육계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세계화에 대응하는 민족의 상징물로 재현함으로써 여성의 몸을 시각적으로 활용하였다.
시민권 범주에서는 ‘광폭정치’로 주민통합을 내세우지만 등장인물의 출신성분에 따른 젠더 위계가 확인된다...
[학술논문]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의 ‘정통국가’ 강조와 평양 정통론 부상의 궤적
...기초한 고구려 중심의 삼국시대론은 평양에 민족사의 정통성을 부여하였다. 남북의 분단 속에서 민족사의 정통은 평양에 수도를 둔 북한으로 계승 되었다고 하는데, 그 정점은 김일성이었다. 1993년 발굴된 단군릉도 마찬가지였다. 민족사의 정통성은 김일성·김정일의 정치권력과 계승을 정당화하였다. 평양에 민족사의 정통성을 부여하고 이를 정치권력이 독점한 것이다. '2013 교육강령'의 정통국가는 평양에 부여한 민족사의 정통성을 일원적인 한국사 체계로 확립시킨 것으로, 지금은 김정은의 정치권력과 계승을 정당화하고 있다. 이처럼 '2013 교육강령'에 보이는 정통국가는 평양에 부여된 민족의 정통성과 정치권력의 정당화 시도를 함의하는데, 이를 묶어 평양 정통론이라고 부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