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위기감과 자부심 사이―북한 ‘민족문화’ 개념의 분화와 변화
...일어난 정치투쟁은 ‘민족문화’를 둘러싼 개념들 간의 쟁투 과정이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혁명 전통이 부정되고 김일성의 항일 경험만이 유일한 ‘민족문화’의 정수로 인정되었다. 유일체제가 완성된 1967년부터 1970년대 이르기까지 ‘민족문화’ 개념이 이론화 작업을 거치는 과정에서 민족허무주의와 복고주의가 강력하게 비판되었다. 1970~80년대에 평양에서 열린 여러 국제행사들은 북한이 제3세계 연대의 지도적 위치에 서있다는 자의식과 자신감의 결과였다. 냉전 해체 이후의 대내외적 위기와 독자 노선의 고수는 북한의 민족주의를 더욱 강화시켰으며, ‘조선민족제일주의’나 ‘김일성민족’, ‘대동강문화’...
[학술논문] 김일성·김정일 집권기 북한의 무형유산 인식과 김정은 시대의 계승 및 보호사업
...재부’로;김정은 시대에 이르러서야 관련 용어와 법제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북한에선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에 점진적으로 무형유산에 대한 계승 및 현 시대에 맞는 발전을 도모하였으며;이는 최고지도자의 교시에 근거하여 전국가적인 사업으로 확장되었다. 김일성은 1960년대 후반부터 중국과 소련 사이에 독자노선을 주장하고 일련의 교시들을 반포하면서;민족 허무주의와 복고주의를 비판하며 민족문화를 사랑하고 그것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무형유산의 전승이 북한 체제의 비호(庇護) 아래 이루어질 수 있었고;이후 김정일 시대 ‘조선민족제일주의’가 강조되며 ‘민족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북한의 무형유산은 체제와 더욱 밀접하게 연관되며 연행이 장려된다.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