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남북관계]
...글은 분단의 역사를 온몸으로 관통해 온 저자가 민족의 화해와 동질성 회복을 염원하는 글이다. 두 번째 글은 20년 전『한반도 이데올로기는 공포다』라는 제하의 책에 실었던 동 일 제목의 원고 원문을 그대로 게재한 것이다.
저자는 첫 번째 글에서 한반도의 신탁통치를 비롯한 식 민지 나라의 처리를 논의한 1945년 2월 얄타회담(Yalta Conference)부터 한반도에 38선이 그어진 후 북은 소련이, 남은 미군이 진주하여 군정이 실시되고 분단으로 치달리게 된 배경에 대해 짚었다.
특히 BC586년 바빌론에 의해 멸망한 유다왕국(남이스라 엘 왕국)을 끝으로 국가를 상실한 이스라엘 민족이 2524년 동 안 나라 없이 살다가 1948년...
[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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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장에서는 사회주의국가의 체제 이행기 시장경제를 수용하는 체제 전환과정에서 발생한 주민들의 일상생활, 나아가 체제에 미친 영향을 선행모델로서 고찰한다. 특히 개혁개방 과정은 시장의 확산이라는 동력을 통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전개되었던 만큼, 이행기 시장을 무대로 주민들의 생활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그리고 그러한 일상 세계에서의 변화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차원에서 체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본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시장과 일상생활에서의 변화가 북한 체제에 주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단기적으로 효과적인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실현에 기여하고, 중장기적으로 남북 주민들의 교류 방향에 기반한 민족동질성 회복과 한반도 통일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문화]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까지
북한 음악문화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조명하다’
북한 음악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사실 대략 20여 년 전쯤 남북 문화 교류가 본격화된 즈음만 해도 음악은 과거 남과 북이 공유해 온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민족적 동질성 회복을 위한 주요 문화적 수단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실상 북한에서 ‘민족음악’이라 지칭되는 전통음악이 우리와는 퍽 다른 방식으로 계승·발전되어 온 데다, 지난 70여 년에 걸쳐 변화·발전해 온 북한의 음악 자체는 지금 우리의 음악과는 판이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그러한 차이는 장르나 스타일, 창법 등 음악적 요소들에서 드러나는...
[사회/문화]
...3월 15일 남측의(사)통일맞이와 북측의민족화해협의회가 의향서를 체결하고, 2005년 2월 20일 남과 북의 편찬위원들이 금강산에서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위원회’결성식을 가짐으로써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겨레말큰사전》 편찬 사업은 그 소요 기간이 길며 남북, 해외 동포 사회의 언어를 통합하는 어렵고 방대한 사업으로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업입니다. 또한, 민족어 동질성 회복과 언어통일 준비라는 국가적·민족적 차원의 사업이기도 합니다.
말과 글은 인간 문화의 생명입니다. 사람들은 언어를 통해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켜왔으며 언어를 통해 공동체 사회를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말과 우리글이 민족문화의 생명줄인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통일/남북관계]
본 연구는 새로운 관점에서 남북협력과 한반도 통합의 가치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역대 정부가 이를 계승했다는 점에서 일관성과 연속성을 갖지만, 민족 동질성 회복이라는 틀에 갇혀 있기에 현재의 국제질서와 사회변화를 담아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새로운 통일 담론이 필요하다는 문제제기는 오래전부터 이루어져 왔다. 본 연구는 그 연장선에서 새로운 통일 담론으로서 ‘한반도 생활공동체’ 형성을 제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한반도 생활공동체’ 형성에 대한 논의는 민족 정체성 회복이라는 기존의 한정된 가치에서 벗어나, 보다 보편적이고, 다양하며, 일상과 결부된 가치들을 통합의 목표로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러한...
[학술논문] 박근혜 정부의 집권 후반기 대북정책의 집행전략
...관점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새로운 집행전략을 모색하는 것이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역대 정부들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통합적 접근을 주창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남북한 간의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초국가적 신제도주의는 다차원적·다극적 거버넌스가 이루어지는 오늘날의 국제사회에서 매우 적실성 있는 접근법이다. 본 연구에서 신기능주의와 신현실주의에 입각한 역대 정부들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변증법적으로 합의 접근법을 추구하는 박근혜 정부의 집권후반기 대북정책의 집행전략을 초국가적 신제도주의적 관점에서 모색하였다. 제시한 집행전략은 “다차원 적․다극적 거버넌스”, “민족동질성 회복”, 그리고 “통일과정의 시간성” 이다.
[학술논문] 북한인권 문제와 남북한 통일의 상호작용
...개선과 분단체제의 극복 사이의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남북한 상호 간의 신뢰 기반을 확대하는 촉매의 역할을 할 수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통일교육은 북한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그동안 진행된 북한 인식의 정치적 이념적 편향성을 극복하고 보다 균형적인 시각에서 북한사회를 이해할수 있는 채널을 제공해야 한다. 북한주민들의 심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관심과 공감을 통해 진영 논리에 갇힌 인식의 차이를 넘어 북한체제의 본질을 객관적으로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통일교육은 북한의 인권문제를 보편적 가치의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열어 줌으로써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경제적 실용적 관점의 통일담론을 넘어 보다 지속 가능한 차원에서 통일 필요성의논거를 새롭게 정초할 수 있는 배경을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학술논문] 통일 시대 문학교육의 한 방법, 간문화적 역량을 중심으로-황석영의『바리데기』 를 중심으로-
... 기능, 태도 측면에서 분석하였고, 이 외에도 기타 고려해야 할 요소로서 남한과 북한 교과서 수록 여부와 작가, 장르를 추가하였다. 제재 선정 기능의 주요 내용으로는 한민족으로서의 공통적 역사 지식, 남한과 북한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차이를 아는 것에서부터 공동체 의식 함양과 이를 통한 연대의 내용까지를 다루었다. 『바리데기』의 ‘바리’는 이러한 이해와 공감, 연민과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게 하는 인물이다. 또한 『바리데기』는 민족 공통으로 수용 가능한 바리데기 설화 관련 이야기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남북한의 학습자 모두에게 거부감을 줄일 수 있어서 남북한의 소통을 문학 작품을 통하여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바리데기』는 통일 시대의 문학교육의 제재로 다루기에 적절하다.
[학술논문] 남북통일 문제에 대한 인문치료적 고찰
...준비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통일을 통해 우리민족은 훼손된 민족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분단의 고통을 극복하여 정신적․물질적으로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민족공동체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통일을 준비하는 가운데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분단체제하에서 피해를 입었거나 마음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희생자들에 대한 치유와 화해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북한을 떠나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과 재중교포들에 대한 적응 프로그램은 통일을 대비한 준비로서 남북한의 이질성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통일교육은 학생들의 통일의식을 고양시켜 줄뿐더러 남북한 주민들의 이해를 도와 민족공동체의식을 회복하고 민족통일의 길로 더 적극적으로 나가게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민족의 자존과 공존공영의 원칙위에서 남북 간에...
[학술논문] ‘본질찾기’에서 ‘맥락이해’로: 재일조선인과 한국인의 문화공존
...이주하고 있는 재일조선인의 생활 역시 순탄치 않다. 이들은 과거 식민지 종주국이었던 일본에서 받았던 민족차별과 설움을 조국에서는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돌아오지만, 한국인이 지닌 ‘이중적(문화적・정치적) 이분법’이라는 굴레에 갇혀상처 받고 있다. 이 글의 목적은 한국인과 한국인 이외 코리언의 문화충돌을 일으키는 사회문화적 원인에 대해 논의해본 뒤, 재일조선인과 한국인이 문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안하는 것이다. 한국인은 통일을 사유할 때 거의 자동적으로 “통일은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는 길”이라는 명제를 떠올린다. 이러한 ‘민족 동질성 회복론’은 한국인과 북한 주민, 북한이탈주민, 코리언 디아스포라와의 만남이 본격화된 199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