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문학의 미적 보편성과 정치적 특수성 - 비체제적 양식과 민중적 해석을 중심으로 -
남한의 연구자들은 북한 문학을 ‘예외적 형식의 문학’, 혹은 ‘결여의 문학’으로 취급하여 왔다. 이는 남한 문학을 보편적인 형태로 상상하였기에 나타나는 태도였다. 이 연구는 남한문학 연구자의 입장을 상대화함으로써, 북한문학을 보편적 특수로 접근하려고 시도한다. 북한문학을 ‘연관적 사유’를 통해 접근하는 것은 중요하다. 북한문학의 고립태로서 바라보지 않고, 언어에 기반한 예술로서 북한 문학의 보편성을 접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북한문학이 내장하고 있는 문학적 진실을 해석해 낼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관점이다. 남한문학과 북한문학은 공통점이 많다. 우선, 동일한 민족언어에 기반해 있고, 근대문학의 경우 기원도 같으며, 분단 이전까지는 공통의 문학사를
[학술논문] 북한 ‘실화문학’의 민중성 연구 - ‘사실’과 ‘허구’ 사이의 해석적 진실을 중심으로
북한 실화문학은 현재 북한 민중들이 향유하는 중요 소설 장르이다. 북한에서 실화문학은 ‘사실’과 ‘허구’가 중첩되어 있는 특이한 문학이다. 남한 연구자들은 북한문학에서 북한현실을 읽어내려는 시도를 지속해 왔다. 하지만, 북한문학에서도 소설은 허구를 전제로 한다. 북한문학 또한 현실의 반영이 아니라, 문학적 상상력의 산물이다. 북한의 실화문학은 실재하는 인물과 사건을 기초로 하여 창작한 문학이다. 북한에서는 실화문학을 현실에 기반하면서도 작가의 창조성이 발휘되는 문학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시기성과 기동성’을 특징으로 거론하고 있다. 실화문학은 북한의 동시대 현실 속에서 산출되기에 민중주의적 관점에서 북한의 현실을 적극적으로 해석해낼 수 있다
[학위논문] 북한의 문예정책과 구비문학의 활용 양상 연구
... 민중의식을 보다 강화시킬 수 있는 환경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민중 운동의 장에서 구비문학을 활용하는 것은 바로 민중의식을 제고하기 위함에 있는 것이다. 요컨대, 이념의 상향 전달 구조일 때는 민중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구비문학을 실현하는 것이다.
그런데 국가적인 차원에서 활용한 구비문학에서는 민중성을 찾을 수 없다. 북한에서는 인민의 장르라는 점에서 구비문학을 선택했지만, 정작 민중의식은 없다. 그 자리에는 북한 당국이 추구하는 이념이 있을 뿐이다. 다시 말해 이념의 하향 전달의 구조일 때는 민중성을 제거함으로써 구비문학을 실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에서 구비문학을 선택한 것은 국민이 잘 아는 장르를 선택함으로써, 보다 쉽게 이념을 전달하고자 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요가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