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北韓 소장 미공개 申采浩 遺稿의 현황과 성격
1928년 신채호가 일제에 피체되어 수감된 후, 그의 많은 유고는 천진에서 독립운동을 펼치고 있던 박용태에게 일시 맡겨졌다. 그런데 이후 신채호 유고는 해방 후 북경 주재 북한대사관을 통해 북한으로 유입되어, 현재 평양 인민대학습당에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남한에서 신채호자료가 집성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는 신채호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전해진 일부 자료를 제외하고는 수록할 수 없었다. 그런데 신채호 전집 발간을 추진하던 2006년, 신채호 유고 수집을 위한 북한과의 접촉과정에서 유고 목록과 일부 사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북한이 소장하고 있는 신채로 유고가 최소 53건 4,979쪽 이상임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필자가 북한과의 접촉과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