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전쟁 전후 반공문화 형성과 그 의미 - 반공영화를 중심으로
이 연구는 선행연구를 토대로 하여 한국전쟁 전후(1948~1953) 반공영화를 분석함으로써 일반 생활양식으로 자리매김한 반공문화의 기원과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이승만 정권은 분단체제 속에서 맹목적 반공주의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첫째가 법적‧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거나 마련하는 것이었다. 국가 기구를 통한 물리적 법제를 통한 억압과 감시라는 배제 방식이 상층부로부터의 ‘반공주의’ 체제구축이었다면, 아래로부터 반공주의를 확대 재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다. 즉, 일상생활에서도 반공주의 투철한 의식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 방위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여기에 적절하게 활용된 것이 영화를 비롯한 문화예술 작품이다. 특히, 반공영화는 공산주의 만행과 잔혹상을 폭로하고...
[학술논문] 해방 10년, 음악계의 구성과 존재 방식
...기간동안‘문련’ 산하의 예술단체가 조직되어 예술가들이 북한군에 부역하였다. 서울 수복 후 ‘문총’은 부역자 처벌과 종군문화반을 파견해 정부와 밀접한 관계가 유지하였다. 한편, 월남음악가들도 자신의 반공사상을 증명하기 위해 군가보급단에서 활동하면서 체제에 길들여진다. 전쟁 후 한국음악계는 미국과의 우호를 증진하는 한편, 미국무부 및민간재단의 원조로 음악가들의 미국 연수와 미국음악가의 내한공연, 한국음악계의 재원지원 등이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미국과의 교섭력이악단의 권력으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자격조건이 되었다. 정부는 반공의 문화적 냉전을 수행한 음악가들을 여러 제도를 통해 포상하고 이 과정에서 그들의 대일협력 과오는 무마되었고 제도권 음악권력이 유지되는 기반이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