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근촌(芹村) 백관수의 생애와 정치이념
근촌 백관수는 조선(朝蘚)이 일본과 서양제국주의 압력을 효과적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위기에 처하던 1889년 1월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출생하였다. 다섯 살 때 동학농민혁명을 겪고 열여섯 살 때 러일전쟁을 겪으면서 근대화에 성공한 제국주의 국가들의 침략야욕을 깨닫게 된 근촌은 조국의 독립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절감하게 되었다. 근촌이 1907년 내소사 청련암에서 김성수와 송진우를 만나게 된 것은 그의 일생에 커다란 계기가 되었다. 세 사람은 조국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신학문(新學問)을 배우기로 결심하였다. 김성수와 송진우가 먼저 일본으로 갔고, 근촌도 1917년 일본으로 건너가 메이지(明)대학 법학과에 입학하였다. 이 무렵 윌슨 미국대통령이
[학술논문] 평화, 천황 그리고 한반도: 와다 하루키와 전후 일본 평화주의의 함정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에 대한 비판적 자기성찰을 전후 일본 재생을 위한 시금석이라 간주했다. 그리고 이런 관점 속에서 연구자로서의 자기 관점을 확립해나간다. 근대 러시아 사회경제사를 주전공으로 삼아 학계에 자리 잡은 와다는 1970년대 유신정권 하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한반도 문제를 논하기 시작한다. 특히 김대중 납치사건과 뒤이은 반독재 투쟁 및 12․12 쿠데타와 5․18 광주 민주항쟁에 이르는 한국의 정세는 와다로 하여금 단순한 운동 차원이 아니라 비판적 연구대상으로서 한반도를 자리매김 하게끔 했다. 이후 와다는 1980년대 후반부터 한국전쟁과 북한 연구에 착수하여 냉전붕괴라는 정세 하에서 새로이 등장한 한반도 연구의 세계적 패러다임 속에서 굵직한 연구를 제시한다. 이러한 와다의 한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