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박태원의 월북 후 문학적 변모 양상과 『갑오농민전쟁』
본고에서는 박태원의 월북 후 달라진 문학적 변모 양상을 살펴보고, 『갑오농민전쟁』의 문학적 성격을 규명하고자 한다. 그의 작가적 생애는 단순한 구분이나마 크게 월남하기 전과 후로 구분하여 나눠볼 수 있다. 월북하기 전 그의 주된 관심사는 일반 서민들의 세태생활에 관한 것으로, 평범한 일상인들의 생활 단면에 관해 관심을 갖고 작품화하고 있다. 그가 역사소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해방 직후로, 역사전기소설을 발표했으나 당시에는 아직 뚜렷한 역사관을 확립하지 못한 상태다. 그의 역사소설은 월북 후에야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되었는데, 월북과 함께 북한에서 새로운 문학적 전환을 맞게 된다. 역사소설을 집필하면서 박태원은 동학혁명 지도자인 전봉준을 문학작품 가운데 형상화하고자 노력했다. 따라서 전봉준을 자신의 첫 작품
[학술논문] 도래하지 않을 미래를 쓴다는 것 ―해방기 북한 토지개혁과 『농민소설집』(1949) 시리즈를 중심으로
...3년차를 맞아 출간한 『농민소설집』 시리즈(총3권·4책)의 기획 배경과 의의를 살펴보았다. 『농민소설집』은 전형적인 농촌 선전 서사로 읽히기 쉽지만, 그 서사의 배면에는 당대 북한사회의 핵심 과제들과 욕망, 난제들이 투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해방기 ‘토지개혁’은 북한에서 이룩한 반제국주의·반봉건주의와 ‘민주주의’의 성과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자, 진정한 ‘해방’의 의미와 본질을 설파할 수 있는 증좌였다. 남북은 ‘두 번의 해방’이라는 수사를 통해 ‘해방’의 의미를 각기 전유하고, 이념적 정당성과 우월성을 증명하고자 했다. 『농민소설집』은 토지개혁으로 실현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