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역사교과서 이념논쟁과 학문의 위기 :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종의 현대사 서술 비교
By comparing the description of modern history in 8 different versions of 『Korean History』 high school textbooks published in 2014, this paper examines political bias prevailing in the history textbooks, which emerged as an important social issue these days. Major subjects for analysis are topics included in 8 versions of textbooks, such as the nature of the Cold War, policies of the U.S. and Soviet
[학술논문] 미·소 군정기 중국공산당 언론의 남한인식 - 1946~1948년 人民日報 기사를 중심으로 -
...점령정책, 미소공동위원회의 활동, 유엔의 한국문제 처리, 소련의 동시철군론, 남북한의 정치·경제 상황 및 정부수립 과정 등에 관하여 상세히보도하였다. 이를 통해 전후 중국공산당이 남한의 미군정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졌고,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미군정의 초기 점령정책에 대해 인민일보는 신탁통치를 먼저 제안한 미국이 남한내 우익의 반소활동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강하게 비판하였다. 한국독립을 실현시키기 위한 미소공위는 양국이 각각 기능주의와 정치우선의 접근방식을 취하며 자기 입장만 고수함으로써 무산되었다. 인민일보는 이런 과정을 보도하면서 소련의인내와 양보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의해 결렬된 것처럼 주장하였다. 또한 인민일보는 미·소 군정하의 남북한실상을 암흑과 광명으로 비교하면서...
[학술논문] 자유아시아위원회(CFA)의 ‘원고 프로그램(Manuscript Program)’ 지원 연구
자유아시아위원회(Committee for Free Asia)는 한국인들의 반공 체험을 담은 수기와 희곡 작품 등을 선별, 영어로 번역하여 아시아 각국 및 미국의 독자들에게 읽힘으로써 한국의 반공 경험을 전파하는 ‘원고 프로그램(Manuscript Program)’을 수행하였다. 조풍연과 유치진을 책임자로 한 이 프로그램에 의해서, 한국의 많은 반공 수기와 희곡 작품이 번역되었다. 북한의 공산주의 체제를 경험한 월남 작가들의 작품이 주로 번역 대상으로 선정되었는데, 반(反)소비에트를 중심 주제로 하였다. 이들 작품은 북한(정권)을 소련의 의지에 의해 움직이는 주권성이 부재한 꼭두각시로 인식하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것은 당대 미국의 대 공산주의 진영 인식을 공유한 것이다. 원고 프로그램에 의해
[학술논문] 종전/해방 직후(1945.8~1948.7) 남한 담론 공간과 ‘적색 제국주의 소련’상(相・像)
...측면에서 한민족의 적대적 타자로 만드는 것이다. 이와 같은 소련 타자화는 한국인 공산주의자들을 민족의 타자로 재현・표상하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생명과 정조, 또 가족이라는 측면에서 북한 사람들을 소련 제국주의의 현재적 피해자로, 또 남한 사람들을 소련 제국주의의 잠재적 희생자로 만든다. 잠재적 희생자화는 남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반공・반소・반북 선전과 선동, 나아가 반공・반소의 정치적 주체 생산에 그 목적이 있었다. 이러한 목적의 소련 적색 제국주의화는 혈연주의적 민족 상상법을 지지・강화하는 한편 한민족을 ‘이념의 공동체’로 변형시키는 것이었다. 후자는 다시 반제 민족주의라는 관점에서 초기 냉전 시기 미국 중심의 자유주의 블록에로의 한국 편입을 정당화하는 관념상의 자원을 제공하였다. 바로...
[학술논문] 1945~1946년 북한의 부르주아민주주의혁명과 혁명동력의 설정ㆍ배제
...모스크바3상회의 결정을 계기로 근본적으로 변화하였다. 소련군사령부는 북한의 3상결정 지지세력을 결집하고 반대세력을 억압하였다. 이와 함께 북조선행정10국은 1945년 12월부터 내부의 검열사업을 통해 전체적으로 반혁명세력을 축출하였다. 행정10국에서 혁명의 동력으로 설정한 세력은 사상심사 통과자, 친소ㆍ친공세력, 노동자ㆍ농민계급이었다. 반면에 혁명의 동력에서 배제한 세력은 친일파, 반소ㆍ반공세력, 지주ㆍ소시민이었다. 부르주아민주주의혁명의 동력은 정치사상과 정치적 태도를 기준으로 설정되었다. 북한의 공산주의자들은 해방 직후에 다양한 계급과 계층을 포괄해 혁명동력을 폭넓게 구상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모스크바3상회의 이후 임시정부 수립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자 3상결정 반대세력과 반혁명세력을 혁명동력에서 철저히 배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