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식민과 해방; 두 ‘탑’ 사이의 거리 -발굴 작품을 중심으로 본 오장환의 해방기 시-
이 논문은 오장환의 해방기 시문학에 관한 연구이다. 해방 후 발간된 『病든 서울』을 중심으로 한 해방기 시편들과 필자가 새롭게 발굴한 월북 이후 오장환의 시를 통해 해방에서 월북에 이르는 오장환의 시적 이력과 정치적 행보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특히 필자가 찾아낸 오장환의 시 「탑」과 번역시 「튀스터-氏」, 한효의 오장환 관련 평문은 해방을 맞이한 순간부터 월북에 걸친 시기의 오장환의 시를 이해하는 데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장환은 식민지 시기의 행적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을 일회성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었고 이 점에서 오장환의 자기반성은 새롭게 조명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그의 해방기 시편들은 피식민의 역사를 건너 온 한 시인의 자기반성과 머뭇거림을 당대
[학술논문] 새 자료로 본, 재북 시기 오장환
...5월에서 3월로 바로 잡고, 전집에 적었으나 올리지 않았던 시 「탑」을 알렸다. 나아가 시집 『붉은기』에 실었거나 다른 곳에 올린 시 가운데 모두 9편의 첫 발표 매체를 새로 밝혔다. 첫 발표와 뒷날 발표 작품 사이 변개가 큰 사실까지 짚어 앞으로 이루어질 연구 과제로 넘겼다. 둘째, 발굴 작품 11편은 시 5편, 비평문 4편, 번역 1편, 좌담 1편이다. 발굴시에서는 형식적 유기성이 떨어지는 부조화를, 노동자 작품 선후감을 중심으로 쓴 비평문에서는 평가 잣대로서 자신의 형식주의적 세련성이 지닌 자기모순과 그로 말미암은 자의식을, 번역 동화시와 좌담에는 한결같이 과잉된 소련 편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됨됨이는 북한 사회 편입 과정에 오장환이 지녔을 복합적인 마음자리를 짐작하게 한다. 이 글을 빌려 재북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