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조선시대 漢陽 西郊지역의 邦墓 조성과 피장자 신분
...알아보고자 하였다. 조선이 추구했던 유교적 이상사회인 주대(周代)에는 모든 백성들의 분묘가 한 곳에 정해져서 공동묘역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이것을 방묘(邦墓)라 불렀는데, 조선에서도 이 같은 주대의 예법을 따라 방묘를 정하여 장사하게 하였다. 조선에서 조성되었던 방묘에 관한 기록은 조선 중기에서부터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늦어도 이 시기에는 방묘라는 공동묘역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당대인들도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방묘가 진관동 일대에 조성되었다는 사실은 문헌기록을 통해 정확한 지리적 위치를 파악해 볼 수 있었는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는 방묘가 동교와 서교라는 지역에 형성되었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또한 『조선왕조실록』 에서는 동교는 영서역, 지금의 의정부 부근을 포함하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