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 이후 평양에 설립된 성화신학교의 역사
본 논문의 목적은 해방 이후 38선 분단 상황에서 북한 지역 감리교회를 위한 신학교로 평양에 설립되어 1946년부터 1950년까지 5년간 존속하였던 성화신학교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살펴보려는 데 있다. 감리교회의 교리적 특색인 ‘성화’를 차용한 성화신학교는 1946년 6월 평양 수옥리에 성화여학교의 교장인 배덕영의 주도하에 태동하였는데, 처음 학제는 예과와 본과였다. 이듬해인 1947년 개최한 기독교조선감리회 서부연회에서 “남북통일이 될 때까지”라는 조건하에 서부연회의 잠정적인 신학교로 인준 받은 직후 성화신학교의 학제는 야간부와 고등성경학과(약칭 고성과)가 추가로 설치되었다. 학제가 추가되면서 성화신학교는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북한 지역에서 반공적인 신학교로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