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기 감성 정치와 폭력 재현 - 해방기 단편소설에 나타난 공간 미디어와 백색테러
..., 팜플렛, 포스터와 플래카드가 난무하는 대중 집회의 장소였다. 이곳에서 개인의 의견이 공개되고 다양성이 드러났다. 성숙한 정치의식을 채 갖추지 못한 군중들이 이루어낸 혼돈과 무정부상태는 일종의 역동적 에너지를 품고 있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에서 첨예한 반목과 군중 폭력의 잠재력을 품고 있기도 했다. 백색테러를 자행한 자들은 대개 우익청년단 출신이었는데 이들의 배후에는 친미세력이 놓여있기도 했지만 일부는 천황제 파시즘에 동조했던 친일파도 있었다. 특히 청년단 조직 중책들은 ‘식민시대 독립군-일제 말 민족적 스파이-해방기 테러리스트-냉전기 군인과 경찰 등 국가기구 구성원’으로 이어지는 식민-해방-냉전기의 흥미로운 인간형의 사례가 될 수 있다. 학생집회와 백색테러단의 유혈 폭력은지식인 주인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