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탈북디아스포라로 살펴본 국가 의미의 재고(再考) -김영하의 『빛의 제국』과 이응준의 『국가의 사생활』을 중심으로-
본고는 누가 민족국가를 노래하는가에서 언급한 국가의 의미를 바탕으로 21세기 국가의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탈북민이 등장하는 『빛의 제국』과 『국가의 사생활』을 텍스트로 삼아 남북한의 상황 그리고 그 속에서 소외받은 국가의 소수자가 국가 구조와 어떻게 조응하며, 어떤 존재론적인 고민에 놓이는가를 고찰해 보았다. 이를 살피기 위하여 국가의 의미를 구속방식과 존재방식으로 분리하여 텍스트와 접점을 고민해보았다. 우선, 『빛의 제국』에서는 체제가 다른 두 국가의 국적을 가진 경험이 있는 이주민이지만 두 나라를 통제하는 방식은 ‘우리 식으로 잘 살자’라는 구호로 동일한 원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의 사생활』에서는 통일대한민국에서 법적 신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사생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