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초기문학과 ‘소련’이라는 참조점 -조소문화 교류, 즈다노비즘, <em>번역된</em> <em>냉전논리</em>
...5도 당 책임자 및 열성자대회’와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 설치’였다. 두번째 분기점은 1947년 2월 북조선인민위원회의 출범이었다. 첫번째 분기점이 문학단체의 통합을 통한 당 문학으로의 제도적 재편으로 이어졌다면, 두번째 분기점에서는 문학의 공식 이념으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가 채택되었다. 이 두 분기점은 북한의 초기 문학이 당 문학으로서의 정체성을 구비하는 절차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북한 문학의 제도 일반에는 당대 소련에서 횡행한 즈다노비즘이 교조적인 당문학의 정체성을 구비하는 토양을 제공했다. 북한 초기 문학에서 즈다노비즘이 안착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는 다양하게 모색되었던 민족문학과 문화에 대한 담론을 폐기하고 이를 단일화하며 <em>냉전</em><em>논리</em>를 담게 되는 경과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