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전쟁기 북한의 점령지역 동원정책과 ‘공화국 공민’ 만들기 -경기도 시흥군의 사례를 중심으로-
...자원조직할당강제동원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8월 4일 이후 시흥군에서 강제적 의용군 징발이 실시되었는데, 대상자의 15% 정도가 선발된 반면 당ㆍ정ㆍ사회단체 간부들은 배제되었다. 둘째 점령기 주민들은 북한공민으로 강제적으로 각종 조직과 집회에 동원되었다. 특히 청년들은 점령기 가장 큰 동원대상자가 되었으며, 북한 점령 지역에서 사실 자체가 ‘부역행위’를 회피할 수 없었음을 의미했다. 시흥군 동면의 경우 총인구 1만 2천명 중 연인원 8천여 명이 조직ㆍ동원되었다. 셋째 북한은 감시ㆍ배제ㆍ처단작업을 통해 ‘반동’을 숙청했다. 시흥군 내무서는 여론ㆍ정보 수집과 반대파에 대한 사찰ㆍ감시를 진행했다. 내무서는 처단대상과 감시대상의 명단을 별도로 작성했으며, 여기에는 대상자들의...
[학술논문] 한국전쟁기 경북 성주군의 부역자 처벌과 피학살자유족회 활동
이 논문은 한국전쟁기 경상북도 성주지역에서 경찰이 전쟁부역자를 처벌한 사건과 1960년 4월 혁명 직후 일어난 피학살자유족회 활동을 연구하였다. 북한 인민군은 1950년 8월 3일부터 9월 24일까지 성주군을 점령하고 지배하였다. 이 기간 동안 인민군은 인민위원회 지배체제를 수립하고, 경찰과 공무원을 비롯한 우익인사들을 처형하고, 전쟁 물자 운반에 필요한 노동력을 동원하고, 식량과 의복 등의 군수물자를 징발하였다. 또한 전사자가 증가함에 따라 부족한 병력을 충원하는 의용군을 모집하였다. 이와 같은 인민군의 전쟁동원정책에 참여한 자는 자의에 의한 것이든 타의에 의해 강제된 것이든 전부 부역자로 규정되었고, 처벌대상이 되었다. 유엔군이 성주를 수복하자 경찰은 인민위원회와 치안대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던 자들을 검거해
[학술논문] 한국전쟁의 의도적 망각과 전쟁포로의 기억 투쟁 - 하 진 전쟁 쓰레기와 폴 윤 스노우 헌터스를 중심으로
...전쟁’으로 기억되는 한국전쟁의 ‘의도적 망각’에 맞서 국가 경계 바깥에서 씌어진 포로서사의 수행성을 분석하였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은 냉전기 각 국가의 이념적 우월성을 증명하고 공적 기억을 구축하는 수단으로 한국전쟁을 각기 다르게 전유하여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하였다. 자유송환의 과정에서 본국 송환을 결정한 포로들은 부역 행위와 사상성을 의심 받으며 처벌의 대상이 되었고, 중립국행 포로 역시 이중변절자 취급을 받으며 공적 기억에서 삭제되었다. 하 진의 전쟁 쓰레기와 폴 윤의 스노우 헌터스는 실증적인 역사 기록과 인물을 서사의 자원으로 활용하면서도 전쟁포로에 대한 공적 기억을 배반하고 교란하는 새로운 역사 쓰기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회고록과 소설이라는 양식을 줄타기하며...